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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는 지난달 30일과 1일(현지 시간) 양일에 걸쳐 영국 런던 THE O2에서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 런던'(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LONDON)을 열고 약 3만 관객들과 만났다. 양일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THE O2'는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비롯 비욘세, 리한나, 휘트니 휴스턴,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 등 전 세계 최정상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친 장소다. 블랙핑크는 본 무대에 오른 유일한 K팝 여성 아티스트로 또 하나의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THE O2는 블랙핑크를 환영하며 공연장의 주 상징인 흰색 텐트를 비롯 외관 전체를 분홍색으로 바꿨다. THE O2 15년 역사상 처음으로 건물 조명을 바꾼 이례적인 순간이었다. 오직 블랙핑크만을 위해 준비한 최초의 시도로 블랙핑크의 글로벌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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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런던 공연은 유럽 투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무대인 만큼 어느때보다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오프닝을 알리는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과 '프리티 세비지'(Pretty Savage)의 웅장한 전주가 흘러나오자 런던 팬들은 엄청난 함성으로 블랙핑크를 맞이했다.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뚜두뚜두(DDU-DU DDU-DU)', '러브식 걸'(Lovesick Girls) 등 히트곡 릴레이에 이어 멤버별 솔로 무대까지, 블랙핑크의 다채로운 매력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정규 2집 타이틀곡 '셧다운'(Shut Down)과 수록곡 '핑크 베놈'(Pink Venom) 무대에서 팬들은 어느 때보다 큰 환호와 떼창으로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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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블랙핑크는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다. 런던에 이어 오는 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8일 독일 쾰른, 11~12일 프랑스 파리, 19일 독일 베를린, 2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으로 발걸음을 옮겨 유럽 각국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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