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문상민 "강찬희=최고의 파트너…말이 만만히 봐 기싸움"[인터뷰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슈룹' 문상민이 극 중 대립각을 세운 강찬희는 자신에게 최고의 파트너였다고 평가했다.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에서 성남대군으로 열연을 펼친 문상민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포티비뉴스 사옥에서 이같이 말했다.

'슈룹'은 내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린 채,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다. 문상민은 극 중 중전 화령(김혜수)의 둘째 아들 성남대군 역을 맡았다.

문상민은 극중 의성군 역을 맡은 강찬희와 세자 자리를 놓고 사사건건 대립했다. 마주치기만 하면 으르렁거렸고, 서로에게 칼을 겨누기도 했다.

그는 "극 초반, 찬희가 연기한 의성군과 감정적으로 부딪히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찬희와 서로에 대한 성격적인 면 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신들이있었다. 찬희와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또래라서 그런가 작품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것들을 자유롭게 선보일 수 있었다. 함께 소통하면서 표현했고, 제가 의견을 내면 다 이해해주고 받아줬다. 그렇기 때문에 찬희는 제게 최고의 파트너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문상민은 "맏형 연기를 처음 해봤다. 서툴렀을 수도 있는데 동생들이 잘 따라와줬다. 항상 촬영 들어가기 전에 대군들끼리 모여서 얘기도 하고, 아이디어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실제 케미가 방송에 그대로 나온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라고 했다.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는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이라는 문상민. 그는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는 아무래도 저였다. 대부분 본인이라고 하던데 제가 생각했을 땐 저인 것 같다"면서 "다들 애교가 정말 많다. 또 선배들한테는 예의바르고, 붙임성이 좋아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첫 인상이 가장 강렬했던 대군으로는 "호동군"을 꼽았다. 문상민은 "호동군 역의 홍재민 배우가 가장 강렬했다. 사실 막내 라인들이 너무 귀여웠다. 귀여운 걸 넘어서 연기를 너무 잘해서 놀랐다. 그 어린 나이에 많은 분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맡은 인물로 드라마에 도움을 주고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연기를 굉장히 잘 해줬기 때문에 동생들이지만 리스펙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문상민은 첫 주연 작품을 사극으로 도전한 것에 더해 액션, 승마 등 열연을 펼쳤다. 액션 신을 촬영하다가 부상투혼도 발휘하기도 했다. 그는 "첫 주연 작이 사극이다 보니 초반에 긴장을 많이 했다. 어떻게 긴장을 풀어야 하고, 어떻게 여유를 가져야 하는지가 큰 숙제였다. 촬영을 몇 번 해보니 저만의 루틴이 생겼다. 촬영 시작하기 전 촬영 장소에 먼저 가서 대사를 해보고 혼자 리허설을 해봤다.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여유가 생겼고 긴장이 풀렸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상민은 "가장 어려웠던 건 승마였다. 성남대군이 몸을 잘 쓰는 인물이라 말을 잘 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그래서 쉬는 날 항상 승마장에 갔던 것 같다. 동물을 좋아하지만 만지는 걸 무서워하는 제가 말과 교감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말이 정말 똑똑한 게, 제가 겁 먹은 걸 다 알고 있더라. 나를 만만히 보더라. 말도 안 듣고, 자기 마음대로 뛰고 그러더라. 말한테 밀리고 싶지 않아서 '겁 먹지 않은 척' 하기도 했고, 큰소리도 내고, 기싸움도 했다.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