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놀뭐 복원소'를 통해 하하 집안의 가보 시세가 공개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뭐하니?'에서는 재임스(유재석), 풍채(정준하), 니노(하하), 레이디 나나(신봉선), 라따뚜이(박진주), 빅바(이이경), 소피아(이미주) 등 '놀뭐 복원소' 요원들이 추억 복원 의뢰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유재석의 오래된 사과 브랜드 MP3를 복원했고, 전문가까지 등장해 그 자리에서 복원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확인된 유재석의 MP3는 그대로 복원됐고, 1200곡이 들어 있었다.

본조비 노래부터 크리스마스송, 김동률의 '취중진담' 등 장르 불문 다양한 곡들이 가득했다. 유재석은 "나 이걸로 한 달은 재밌게 놀겠다. 스마트폰을 늦게 바꿨는데 2004년까지 MP3를 쓴 것 같다"며 좋아했다.

그 순간 유재석은 "나 소름 돋았다"며 러블리즈의 데뷔곡 '캔디 젤리 러브'를 발견했다. 이미주는 자신의 데뷔곡이 나오자 곧바로 안무를 시작해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멤버들은 '놀뭐 복원소'를 위해 80년대 콘셉트로 돌아갔고, 스텔라를 타고 이동했다. 소피아 이미주는 "난 왠지 모르겠는데 나중에 미래에 미주랑 조규성 선수랑 사귈것 같다"며 기분 좋은 상상을 펼쳤다. 이때 나나 신봉선과 라따뚜이 박진주는 "미쳤냐? 헛소리하고 있다. 야 돌았냐?"며 크게 반발했다.

이미주는 "그냥 하는 말"이라고 했지만, 박진주는 "그건 범죄다 범죄"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신봉선은 "난 그냥 조규성 선수 엄마가 부럽다"고 했고, 이미주는 "난 며느리가 될거다"라며 다들 '월드컵 스타' 조규성 앓이를 드러냈다. 이에 유재석은 "아니 뭐 근데 생각은 자기 자유니까"라며 웃었다.

이때 1988년 히트곡 '나 항상 그대를'이 나왔고, 이미주, 신봉선, 박진주는 가사에 조규성을 넣어서 애절하게 불렀다.


지난 방송에서 엄마의 어린시절과 할아버지-할머니의 젊은시절 사진을 가져왔던 이미주는 "그 방송을 엄마랑 같이 봤는데 엄마가 펑펑 우셨다. 눈물을 못 멈추셨다"며 좋아할 엄마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미주는 생생한 컬러로 복원된 사진을 확인했고, "우와 진짜 우리 엄마 같다"며 "지금 할머니가 건강이 많이 안 좋다. 할머니 나오니까 '놀면 뭐하니?' 방송을 보라고 얘기했는데, 금방 잊어버리셨다. 결국 재방송을 보시게 됐다. 할머니가 '이제야 내가 좀 살만한데..'라고 하셔서"라며 오열했다.

하하는 아버지에게 받은 LP 플레이어를 내놓으며 "집안의 가보다. 아빠가 4~5년 전에 날 줬는데, 이걸 팔지 말라고 하더라. 가치가 어마어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고장난 핀을 수리해 LP 플레이어를 복원했고, 하하는 "이게 50년 정도 됐다. 아직 가격을 못 붙이겠는데, 한 6,000만원 본다. 고치는데서 절대 팔지 말라고 얘기했었다"며 "6천이 너무 비싸면 못해도 4천만원 정도는 될 거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턴테이블의 중고 거래가는 60만원, 스피커를 포함해도 90만원이었다. 예상 금액과 100배 차이.

심지어 이베이에 등록된 똑같은 중고 물품 가격을 확인했고, 정준하는 "앞으로 50년만 더 갖고 있어봐라. 그럼 120만원 될 것"이라고 놀렸다.

하하는 "그 사람이 뭔데 이걸 감정하냐? 우리 아빠가 나한테 유산이라고 준 거다"며 인정하지 못했다.

당장 아버지에게 전화한 하하는 "아빠, 독일에서 가져온 전축 얼마 정도해? 얼마 정도 예상해?"라고 물었다. 하하의 아버지는 "그땐 비쌌다. 4,000만원 정도는 될 것"이라고 동의했다.

이때 유재석은 "아버님 너무 놀라시지 마라, 중고거래 사이트에 똑같은게 있더라. 스피커 포함 90만원"이라고 알렸고, 하하의 아버지는 "그럴 거야. 옛날 끄니까"라며 곧바로 수긍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하하는 "이거 팔면 떼부자 된다며! 유산이라며 버리지 말라며"라고 분노해 웃음을 선사했다.

유재석은 "아버님이 갑자기 태세전환을 하신다"고 덧붙여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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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놀면뭐하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