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환혼2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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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환혼: 빛과 그림자' 이재욱이 고윤정으로부터 청혼을 받았다.

10일 밤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이하 '환혼2')에서는 3년 만에 돌아온 장욱(이재욱)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3년 만에 돌아온 장욱은 여전히 낙수(고윤정)가 백성들에게 공포의 대상임을 알게 됐다. 장욱은 낙수를 쫓는다는 부적을 보며 "이게 있으면 네가 와도 볼 수 없다는 거야?"라고 그리움에 젖었다. 같은 시각, 기억을 잃은 여인(고윤정) 역시 누군가를 그리워했다.

환혼인을 사냥하고 다니던 장욱은 진요원에 출입했다. 이어 진요원 내부에 결계가 쳐져있는 장소를 발견했고, 그곳에서 여인과 마주했다. 여인은 장욱에게 "너 하늘의 천기를 품고 있구나?"라며 "난 세상의 기운을 볼 수 있거든"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여인은 "내가 누군지 얘기해줄 순 없지만, 알게 되면 넌 반드시 여기서 나를 데리고 나가고 싶어질 거야"라며 장욱에게 자신을 데리고 나가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장욱은 "대단하신 신녀님이 여기 갇혀있는 죄목이 뭐냐"고 물었다. 여인은 "살아있는 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죄. 존재하면 안 되는데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게 죄목이야"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장욱은 "죄목이 나랑 비슷하다. 존재해선 안되는데 존재하는 죄"라며 여인의 탈출을 도왔다.

진호경(박은혜)은 여인을 자신의 첫째 딸 진부연으로 믿고 있었다. 이어 진호경은 "부연아. 나는 너를 잃어버렸다가 어렵게 찾았단다. 어미와 정해준 남자와 혼인해 평생 어미 곁에 있어주렴"이라고 여인에게 혼인을 강요했다.

이에 여인은 장욱의 도움을 받아 진요원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다시 마주친 장욱에게 여인은 "앞으로 진요원의 뒤를 이을 사람은 나, 진부연이야"라고 정체를 밝혔다.

또한 여인은 "내가 도망갈 처지가 못 된다. 그래서 신랑 될 사람을 찾아서 사정해보려고 했는데 방금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며 "차라리 나에게 맞는 신랑을 찾자. 그래서 말해보는데, 장욱. 나랑 혼인해줄래?"라고 청혼했다. 그러나 장욱은 "딱 한번 만난 남자한테 혼인을 해달라. 제대로 미쳤구나"라고 반응했다.

여인은 재차 "날 제대로 보고 다시 생각해. 나랑 혼인하고 싶지 않아?"라며 "나는 절세미인이야. 부정하진 못하겠지"라고 유혹했다. 장욱은 "그 미모로 다른 신랑감 찾아봐"라며 돌아섰다.

장욱은 박진(유준상)을 찾아가 "만약 진설란 같은 신녀가 있다면 얼음돌을 꺼낼 수 있을까요"라며 "얼음돌의 힘은 인간이 감당할 수 없기에 없애야 한다 하셨지요. 감당하기 버겁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장욱은 "그때 죽었어야 합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죽어버리는 것이 사람으로서 감당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라고 털어놨다.

여인은 서윤오(도상우)와 혼인을 앞두고 장욱이 자신을 데리러 오길 기다렸다. 여인이 포기하려던 순간, 장욱은 그가 타고 있던 배를 납치해 자신에게 데려왔다. 여인은 장욱을 끌어안으며 "갑시다, 서방님"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