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넷플릭스 |
[헤럴드POP=김나율기자]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유료화 확대에 나선 가운데, 이용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공개한 주주 서한에서 "올해 1분기 후반부터 계정 공유 수수료를 광범위하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공유 요금제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남미 일부 국가에서는 1인당 2.99달러 한화로 약 3,680원으로 알려져 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 감소에 따른 실적 하락으로 인해 계정 공유 유료화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이용 약관상 이용자 가구 구성원에게만 계정을 공유할 수 있으나, 제삼자와 공유하는 것을 막진 않았다.
되레 넷플릭스는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이라며 마케팅 수단으로 이를 활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확대로 인해 이르면 오는 3월 말부터 요금 인상 등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친구, 제삼자 등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하며 시청한 이용자들은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적 하락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계정 공유 유료화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것. 일부 이용자들은 계정 공유 유료화 확대 후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작품들도 걱정은 클 듯하다. 오는 3월 10일 파트 2를 공개할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흥행 여부도 관심사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로, 한국 시리즈 TOP 10 정상을 넘어 글로벌 TOP 10 TV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국내에서 이른바 '더 글로리' 신드롬이 일어난 만큼, 파트 2에 대한 기대도 크다. '더 글로리'가 쪼개기 전략에도 파트 2 흥행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유료화 확대 조치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경우, 시리즈를 몰아보기로 시청하기에 계정 공유 금지 조치 전에 파트 2를 공개한다고 해도 같은 달 조치가 이뤄진 후에도 이용자들이 '더 글로리'를 볼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넷플릭스의 조치에 이용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과연 넷플릭스가 계정 유료화 확대 후 이용자들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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