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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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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의 미다스 손' 실베스터 르베이, 아리랑TV 'The Globalists'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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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아리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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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가 아리랑TV의 ‘The Globalists’에 출연했다.

아리랑TV의 ‘The Globalists’는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방향성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 세계 최초 한국 초연을 진행한 뮤지컬 ‘Beethoven Secret’의 작곡가이자,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함께 ‘뮤지컬 콤비’로 알려진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는 먼저 손 교수가 베토벤의 삶이 어떻게 뮤지컬로 만들어지게 된 건지 묻자 “뮤지컬 제작은 베토벤의 삶에서 발견된 한 연애편지에서 시작됐다”며 “사실 베토벤이 생전에 겪었던 문제와 고민은 현대인도 갖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뮤지컬을 통해 베토벤이 어떻게 그의 삶에 대처했는지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 교수가 베토벤의 원곡을 뮤지컬에 결합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하자, 르베이는 “이번 작업은 나에게 가장 큰 도전”이었다며 “현대적인 음악 스타일을 조합하면서도 그의 음악에 담긴 의도를 해치지 않는 것이 정말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베토벤이 생전 음악의 혁신을 이룬 것처럼, 나도 그러한 용기를 내려고 노력했다”며 “그가 항상 내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작업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 교수가 뮤지컬 ‘Beethoven Secret’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초연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르베이는 “한국 관객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이들”이라며 “한국 관객들은 공연 도중에도 스스럼없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무대에 녹아드는 법을 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관객의 반응과 더불어 높은 수준의 한국 뮤지컬 배우들이 있었기에 한국이 베토벤 초연에 있어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손 교수가 한국의 뮤지컬 시장 수준이 높음에도 아직까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지 묻자, 르베이는 “완벽한 답은 아니지만 한국적인 이야기에만 집착해선 안 된다”고 말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이야기이고, 그런 이야기를 최적의 멜로디와 조합해 한국 뮤지컬이 성공한다면, 이후 세계는 한국적인 이야기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의 대담은 2월 1일 수요일 오후 5시,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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