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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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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동산,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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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아가동산,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 이어 2번째
한국일보

종교단체 '아가동산'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상대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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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체 '아가동산'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상대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 13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날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 측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MBC와 조성현 PD, 넷플릭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 또 김기순 측은 '나는 신이다'가 방송을 이어갈 경우 아가동산 측에 매일 1천만 원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간접 강제도 신청했다.

'나는 신이다'는 'JMS, 신의 신부들', '오대양, 32구의 변사체와 신',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 '만민의 신이 된 남자' 등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8부작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스스로를 신이라 부르며 대한민국을 뒤흔든 네 명의 사람,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피해자들의 비극을 다뤘다.

아가동산 측은 지난 2001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해 방영을 막은 바 있다. 당시 서울지법 남부지방법원이 "김기순의 살해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가 확정된 사정 등이 있다"는 이유로 이를 인용했으며 SBS는 '그것이 알고 싶다-아가동산 그 후 5년'을 선보이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에도 재판부가 아가동산 측의 손을 들어줄지 이목이 모이는 중이다.

앞서 '나는 신이다'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게도 가처분 신청을 받았으나 기각됐다. 메가폰을 잡은 조성현 PD는 아가동산 측의 가처분 신청을 예측, 최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아가동산' 편을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들어올 것 같다. 정확한 움직임이 있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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