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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판도라’ 봉태규, 불륜·배신에 분노 폭발 "날 좋아는 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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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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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봉태규가 지난 주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 3, 4회에서 강렬한 연기력으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내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극 중 봉태규는 IT 기업 해치의 연구소장이자 타운하우스의 마지막 멤버인 구성찬 역을 맡았다. 구성찬은 연구밖에 모르는 괴짜지만 업계 최고의 실력자이며, 타운하우스 내 유일한 솔로이지만 순정을 가진 인물이다.

구성찬은 연인 홍유라(한수연 분)가 자신의 친구인 장도진(박기웅 분)과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모른 채 홍유라에게 사랑에 빠진 눈빛으로 대하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냈다. 봉태규는 극 중 순정남인 캐릭터답게 애교 많은 남자친구를 완벽히 소화했다.

그러나 해치의 동업자이자 친구 표재현(이상윤 분)이 숨겼던 진실, 연인 홍유라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구성찬은 배신감과 충격에 휩싸인 채 흑화 조짐을 드러내면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표재현이 해치의 연구 실험 부작용을 숨기기 위해 실험용 침팬지인 레드를 죽였다는 사실에 친구에 대한 배신감은 물론 인체 실험에 대한 두려움까지 느꼈다. 봉태규는 이처럼 알게 된 사실에 분노하면서도 실험으로 인한 피해를 걱정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섬세한 감정연기로 표현해냈다. 나아가 구성찬은 프러포즈를 하려던 차에 홍유라와 장도진의 대화를 우연히 듣고 둘의 불륜 사실까지 알게 됐다.

이어 구성찬은 그날 밤 자신의 집을 뒤져 연구 파일이 들어있는 USB를 훔치려 하는 홍유라를 목격했고, “너 날 사랑하긴 했어? 날 좋아는 했냐고!”라며 소리치는 등 봉태규는 절정에 달하는 분노 연기로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끌어냈다.

매회 열연을 거듭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봉태규가 출연 중인 ‘판도라’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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