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사진=텐아시아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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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오는 24일 경찰 조사를 앞둔 가운데, 그가 만들어낼 나비효과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아인은 오는 2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지난 5일 미국 여행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유아인은 신체 압수수색을 통해 체모와 소변 등을 제출했고, 이튿날 경찰조사도 받았다.
그 사이 많은 이들이 벌어졌다. 당초 유아인의 혐의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이었지만, 대마초에 이어 코카인, 케타민 등 총 4종의 마약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오며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프로포폴에 놀랐던 대중은 대마초, 코카인, 케타민 등까지 잇따라 터지자 유아인에 대해 더 큰 배신감을 느꼈다.
대중은 유아인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유아인은 최초 프로포폴 의혹이 터진 직후 소속사 UAA를 통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내용의 평이한 입장을 한 차례 발표했을 뿐, 이후 별다른 말이 없었다. 평소 SNS 등을 통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소신 발언을 밝혀 왔던 유아인이었기에 대중의 답답함은 더욱 가중됐고, "입장을 밝혀 달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럼에도 유아인의 입은 열리지 않았다.
열리지 않은 유아인의 입은 오는 24일 경찰 앞에서 열리게 될 전망이다. 경찰이 비공개 조사를 예고한 만큼 유아인이 공식적으로 포토 라인에 설 가능성은 희박하나, 경찰에 출두한 그의 모습을 보고 담기 위해 많은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 역시 "당일 입장 발표는 없을 예정이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소속사인 UAA 측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유아인이 변호사 선임을 완료했다"며 "변호사와 함께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며 문제가 되는 부분은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아인은 검찰과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거쳤으며,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은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유아인 측은 프로포폴 투약 관련 "피부 질환을 앓아온 유아인이 바늘 공포증이 있어 수면마취를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 3개 마약류에 대해서는 어떤 해명을 전할지 관심이다.
한편, 유아인의 마약 혐의로 인해 넷플릭스와 영화 '하이파이브' 등은 참담한 심정이다. 유아인은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 영화 '승부'(김형주 감독, 제작 영화사 월광)와 영화 '하이파이브'(강형철 감독, 제작 안나푸르나필름),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각본 정성주, 연출 김진민)까지 총 세 편의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더불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감독 연상호)에 이어 '지옥2'에도 출연하기로 되어 있었던 유아인은 이번 마약 파문으로 하차, 배우 김성철이 유아인의 자리를 메우게 됐다.
특히, '승부'와 관련 최근 넷플릭스가 투자사 에이스메이커에 "유아인 마약 문제가 '계약해지'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는 공문을 보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또 한번 이슈가 됐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는 텐아시아에 해당 사안 관련 "확인이 불가하다"며 말을 아꼈지만, 이번 사태로 가장 큰 피해자가 된 넷플릭스가 유아인에 대해 책임을 묻게 될 것은 정해진 수순이다. 다만, 아직 경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사안이기에 추후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후문이다.
유아인의 마약 사태로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아우성도 높아지고 있다. '승부'에 출연한 배우 현봉식은 4일 개인 계정을 통해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된다. 영화 '승부'가 보고 싶다. 정말 보고 싶다"고 썼다. '종말의 바보'에 출연했던 김영웅은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이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한다"며 "그(유아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더군다나 없다. 당연히 댓가도 있어야 한다. 다만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둔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봐 아쉬울 뿐이다"고 목소리를 냈다.
오는 24일 경찰 조사를 앞둔 유아인의 추후 상황에 대해 팬과 대중들은 물론이고, 넷플릭스와 동료들의 눈이 향하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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