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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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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김은숙, '오글대사' 억울함 토로 "각오해야 하는 거 아냐?"(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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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김은숙 작가와 배우들이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다양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26일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안길호 감독, 김은숙 작가와 배우 차주영, 김히어라, 박성훈, 김건우가 함께한 '더 글로리' 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김은숙 작가는 이날 동은(송혜교 분)에 대한 도영(정성일 분)의 감정에 대해 언급했다. 김 작가는 "'모르겠다는 말 잘 안하는데 지금은 모르겠다'라고 한 그 대사에 많이 담았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떼며 "연진(임지연 분)의 남편으로서만 동은에게 쓰임이 있잖냐. 연진을 떠나면 동은을 볼 더이상의 이유가 없으니까, 본인 마음을 그때는 확신을 못했다가 삼각김밥 먹을 때 '내가 이 여자 좋아했구나' 확신하지 않았을까"라고 짚었다.

그런가 하면 김히어라, 임지연을 비롯해 김은숙 작가는 악역과 이에 따라 피폐해지는 후유증을 실감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박성훈 역시 "원래 운전하다가 누가 갑자기 끼어들어도 '뭐야 왜 저래' 하고 마는 편인데 '더 글로리' 찍을 때는 막 클락션을 울렸잖냐"고 극 중 화제의 욕설신을 언급한 뒤 "명오(김건우 분)는 지금 장발 후유증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파트3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김 작가는 "쫑파티 때 파트3 할까 이런 이야기 하다가 명오가 자기 어떻게 부활시켜주면 안 되냐고, 자기도 참여하게 해달라고 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김건우는 이에 "명오 없는 파트3 상상하고 싶지 않다"고 거들었다.

재준(박성훈 분) 죽음에 대한 비하인드도 있었다. 김 작가는 "재준이는 추락을 해서 죽잖냐. 소희가 추락했을 떼처럼 똑같이 재준이도 추락으로 죽이고 싶었다. 죽을 때도 재준이답게. 그러다보니 원맨쇼가 나왔다"며 "마지막에 눈을 떠서 자신의 사람을 확인아는 것"이라고 돌아봤다. 박성훈은 "갯벌을 물에 개어 촬영했는데 두 달 지나서까지 면봉 하면 귀에서 진흙이 나오더라"고 고생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동은과 여정(이도현 분)의 사랑은 어떨까. '복수가 아니라 사랑이었나보죠'라는 동은의 대사를 듣다 정성일이 "저런 건 그냥 생각하면 써지시는 거냐"고 대사에 놀라워하자 김 작가는 "생각하면 생각이 난다"고 답했다. 이어 "나 억울한 게, 김은숙 대본 받고 오글거려서 어쩌고 저쩌고. 그런데 내 대본 받으면 이제 각오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그간의 억울함을 토로해 현장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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