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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더 글로리' 차주영, 매 장면 '존재감 폭주'..대세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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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배우 차주영의 변신은 옳았다.

공개 후 3주 연속 비영어 TV 부문 1위 자리를 수성한 것은 물론 누적 시청 4억 1305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TV(비영어) 부문 역대 시청 시간 6위에 오른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차주영은 매 장면 감탄을 불러일으키며 그야말로 훨훨 날아다녔다.

파트 2에서 보여준 차주영의 연기는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파트 1에서 친구들보다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려는 욕망과 자격지심에 점철된 인물이었다면 파트 2에서는 그 욕심과 피해의식으로 벼랑 끝에 서며 끝내 파멸을 맞이하게 된 혜정을 밀도 있게 담아낸 것.

무엇보다 연진과 대척하며 아슬아슬한 심리전을 펼치는 혜정의 면면을 흡입력 있게 구현한 차주영은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통쾌함을 안기면서도 팽팽한 긴장감까지 선사했다. 또한, 도영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내뱉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를 차지게 살려내 극적 재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을 무시하고 비하하는 사라의 행동에 결심하는 장면에서는 혜정의 본격적인 흑화를 예상케 했다. 울컥 차오르는 감정을 참아내며 서늘한 경고를 전하는 혜정을 날카로운 눈빛과 표정, 목소리의 높낮이 등 디테일을 살린 표현으로 몰입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차주영은 재준을 향한 복수심을 마음에 품은 혜정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특히 재준의 안약에 몰래 약을 넣고 흔드는 혜정의 모습에서 애증이 뒤섞인 복잡다단한 심리가 고스란히 느껴졌을 정도였다.

이처럼 차주영은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구해 위화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작품에 온전히 녹아들었다. 이에 ‘더 글로리’를 통해 제대로 진가를 발휘한 차주영이 새롭게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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