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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넷플릭스 '피지컬:100'으로 화제를 모은 장호기 PD가 MBC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사했다.

11일 오후 장호기 PD는 OSEN에 "MBC를 퇴사한 게 맞다"며 "이후 이적에 대해서는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장호기 PD는 2005년 MBC 시사교양 부문 PD로 입사했으며, 대표적으로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신혁이'(2014), 'PD수첩'(2016),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019) 등을 연출하면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특히 지난 1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을 연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슈를 모았다. 공개 당시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는 한국 오리지널 예능 중 최초의 기록이었다.

그 어떤 예능 피디도 이뤄내지 못한 업적을 시사교양 출신 장호기 피디가 새 역사를 쓰면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현재 MBC 퇴사와 함께 그의 다음 행보도 궁금해지고 있다.

장호기 피디는 "좀 자유롭게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찾아보는 중"이라며 "'피지컬:100' 시즌2는 넷플릭스와 논의 중이고, 곧 어느 쪽으로든 확실하게 결정이 나게 되면 외부에도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장호기 PD는 'PD수첩'을 통해 2021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6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2020년 올해의 호루라기 언론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2014년에는 제19회 아시안 TV 어워즈 베스트 다큐멘터리 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