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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퀸 클레오파트라' 감독 "클레오파트라 백인? 흰 피부 가능성 희박해"(종합)[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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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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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넷플릭스 새 다큐드라마 ‘퀸 클레오파트라’를 연출한 티나 가라비 감독이 흑인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이번 새 작품을 통해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답을 찾고 할리우드가 그녀의 억압된 이미지를 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나 가라비 감독은 21일(현지 시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가 어린 시절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클레오파트라를 연기했던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난다. 관심과 인기를 모았지만 저는 그때 이미지에 안 맞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클레오파트라가 원래 그렇게 피부가 하얗던가?”라고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편견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이집트의 한 고고학자는 “클레오파트라는 그리스인이었고 흑인이 아니라 피부색이 밝았을 거다. (다큐드라마 속 내용은)완전히 가짜”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이집트인들은 역사 왜곡이라며 비난에 나섰고, 한 변호사는 이집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의 상영을 금지해달라는 소송도 제기했다.

지난 1967년 개봉한 영화 ‘클레오파트라’에서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주연을 맡았던 바. 넷플릭스 다큐드라마 ‘퀸 클레오파트라’에서는 흑인배우 아델 제임스가 클레오파트라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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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는 고대 그리스의 중부에 위치한 로크리스의 명문가 출신의 여성이다.

그러면서 티나 가라비 감독은 “알려진 사실은 마케도니아 프톨레마이오스 혈통인 클레오파트라가 서아시아 셀레우코스 왕조와 결혼해 300년 동안 이집트에 있었다”며 “클레오파트라는 이 프톨레마이오스 조상으로부터 8세대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백인일 가능성은 다소 희박했다”고 했다.

티나 감독은 아델 제임스에 대해 “많은 고민과 수많은 오디션 끝에 우리는 아델 제임스에게서 클레오파트라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그녀의 힘을 전달할 수 있는 면모를 찾았다. 역사가들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클레오파트라가 엘리자베스 테일러보다 아델 제임스와 닮았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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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클레오파트라가 백인이라는 주장은 피부색으로 그녀의 가치를 부여하는 거 같다. 일부 이집트인들에게 그게 정말로 중요한 거 같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현재 넷플릭스 측은 “클레오파트라의 혈통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있다”는 입장이다.

4부작 ‘퀸 클레오파트라’는 5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넷플릭스ⓒ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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