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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팝업★]'주가조작 논란' 임창정 "빚 60억, 차압" 호소→가수 A씨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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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임창정/사진=헤럴드POP DB



금융당국이 주가조작 세력들에 대해 조사에 나선 가운데 가수 임창정도 주가조작단에 거액의 돈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임창정은 자신 역시 피해자이고 빚까지 떠안았다고 주장했다.

26일 오후 JTBC는 임창정과의 인터뷰를 추가로 공개했다. 임창정은 "절대 망할 수 없는 회사를 찾아서 같이 투자를 한다더라"며 "너무 멋있었다. 그게 어떻게 주가조작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가담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임창정은 "어떤 종목인진 모르지만 그래프만 보니까 수익이 얼만큼 났다고 하니 좋겠다 싶어 15억, 15억씩 개인 계좌로 만들었다. 신분증과 핸드폰으로 뭔가 할 수 있는 권리를, 당연히 룰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다 해줬다. 주식을 모르니까 믿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억 8900만원이 남아있다. 이게 이틀 전 20억짜리였던 것이다. 내일부터 마이너스 5억 그렇게 찍힐 거고 증권회사에서 저와 집사람 개인적으로 차압이 들어올 것"이라며 "이제 딱지 붙이고 아무것도 못하는 거다. 갚을 때까지"라고 토로했다. 임창정은 "빚이 60억이 생겼다. 내일 당장 우리 걸그룹 진행을 해야 하는데 돈이 없잖냐. 30억 들어와서 그 돈으로 이번달에 월급도 주고 하려고 했는데 다 빠그라졌다"고 호소했다.

앞서 JTBC는 임창정이 주가조작 일당에게 수십억 원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자신의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팔고 그중 30억 원을 이들에게 재투자한 것이었다. 또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자신의 프랜차이즈 사업체인 '소주한잔' 지분도 이들에게 넘겼다. 회사 경영권까지 넘기며 아예 함께 사업을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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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캡처



임창정은 작전세력이 인수한 골프장에도 함께 투자했으며 이들이 운영하는 방송채널에도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정이 투자했던 해외 골프장의 경우 주가조작단이 해외 도피를 대비해 사들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임창정은 자신 역시 막대한 손실을 본 피해자라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으나 보도 이후 임창정의 자금이 주가조작에 활용된 데다 신분증까지 맡기고 대리투자 한 점 등 때문에 그의 피해 주장에 대한 비판도 나오는 상황이다.

여기에 26일 JTBC '뉴스룸'에는 피해자라고 주장한 또다른 연예인 A씨도 등장했다. 가수 A씨는 본인 계좌의 아이디, 비밀번호도 모른다며 "완전히 사기당한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지난해 12월 주가조작 세력에 돈을 맡겼다는 그는 "저는 창정씨 좋아하고 창정씨랑 전화 통화도 했으니까 믿었다. 자기들에게 맡겨놓으면 불려주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어떻게 이렇게 돈을 벌지 생각은 했다"며 주가조작 세력이 자신의 계좌 아이디, 비밀번호를 관리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임창정은 방송 인터뷰 외 아직까지 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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