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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5남매 아빠' 정성호 "아파트 준다고 둘째 낳겠나? 환경이 바뀌어야"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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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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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5남매 아빠인 개그맨 정성호가 저출산 대책에 소신있는 발언을 했다.

정성호는 지난 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저출생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섯 아이의 아빠인 개그맨 정성호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집이 어린이집이다. 막내가 태어난 지 5개월 밖에 안 돼서 어딜 돌아다닐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최근 1분기 합계 출산률이 0.81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성호는 "저는 솔직히 아이를 한 명 낳는 사람에서부터 지원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걸 다자녀로 나누고 아이가 다섯이든 여섯이든 하나든 둘이든 아이를 키우려면 그 아이를 위해서 써야 하는데 조건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수, 버는 수입에 따라 다르고 직업에 따라 혜택도 안 되고 이게 말이 되느냐. 하나를 낳아도 그 아이를 케어할 수 있게 나라에서 다자녀와 똑같이 혜택을 주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성호는 "혜택을 많이 받는다고 아이를 많이 낳겠느냐. '정성호가 돈 많이 버니까 애가 늘어나는구나'라고 한다면 지금 기업 회장은 아이가 천 명, 만 명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희생하고 아이를 안아야 한다. 희생은 돈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다. 아빠와 엄마가 희생할 수 있는 환경을 바꿔달라는 것이다. 바뀌지 않으면서 회사에서는 눈치 보이고, 6개월 안 보이면 '뽑지 말라니까' 이런 얘기를 하면 누가 아이를 갖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이 정도면 더 낳을 수 있겠다' 하면 한 명이 더 생기는 것이다. '둘째 낳으면 아파트를 줘?' '오케이 오늘 밤 아파트 사러 가자' 이게 뭐냐"라면서 "이게 무슨 육아고 희생이냐. 말이 안 된다. 부모들이 바라는 것은 내 아이를 키우면서 희생을 하는데 아이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 조금만 바꿔주신다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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