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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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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연예인 없어도 넷플릭스 TOP 2위…"정말 죽여준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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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넷플릭스 '사이렌: 불의 섬'이 뜨거운 반응에 화답하며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예능 '사이렌: 불의 섬'(이하 '사이렌')은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사이렌'은 지난 6일 후반부 5회차가 공개된 이후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2위를 달성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과 함께 각 팀 별로 팬덤이 형성되는 등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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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은 경찰부터 소방, 군인, 경호, 스턴트 그리고 운동까지 각기 다른 6개의 직업군에 종사하는 팀들이 극한의 상황에서 보이는 직업적 특색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전략을 짜는 데에 집중해 끼니를 거르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 군인, 경호, 경찰, 스턴트팀과 달리 반드시 밥은 챙겨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운동팀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 어린 애정을 표했다.

'사이렌' 속 참가자들의 강력하면서도 거침없는 모습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여성들의 강인한 면모를 조명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놀라움을 선사했다.

경찰팀 이슬은 여성 해경 최초 마약 사범을 검거한 이력이 있고, 소방팀 김현아는 세계소방관 경기대회 최강소방관 금메달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군인팀 김봄은은 특전대원 중에서도 최고의 고공낙하 능력을 요하는 ‘TANDEM’의 여성 최초 교관이다.

경호팀 이수련은 대한민국 대통령 경호실 최초 여성 경호관 출신이며 스턴트팀 김경애는 격투기 선수 7년과 대한격투기 신인왕전 우승 경력을 바탕으로 영화 '도둑들', '베를린', '암살' 등에 참여한 베테랑이다. 운동팀에는 현 대한민국 여자 카바디 국가대표 김희정, 전 대한민국 여자 유도 국가대표 김성연 선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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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각 에피소드의 타이틀은 참가자들의 말을 인용한 것으로,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는 포인트로 주목 받고 있다.

유명 연예인 없이도 화제성을 만들어낸 '사이렌', 시청자들은 승부에 최선을 다하는 '사이렌' 출연자들의 강인함과 관계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이렌: 불의 섬'은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하 '사이렌' 출연자 전원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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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이렌' 출연 및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소감은?


[경찰팀]
김혜리) 가장 빠르게 탈락한 팀으로 더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이렇게 멋진 사람들과 '사이렌'에 같이 출연한 것에 대해 잊지 못할 추억으로 평생 간직할 것 같습니다. 현재는 보고만 있어도 좋은 '사이렌' 가족들 덕분에 삶이 정말 행복합니다. 지금 뜨거운 관심과 응원에 감사하고 더 많은 분께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슬)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방송 출연에 대한 실감은 안 나지만 제작진분들부터 시작해서 여러 분야의 훌륭한 사람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정하)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어 감개무량합니다. 하루하루 아쉬운 마음이 너무 크고 개인적으로 다시 갯벌과 수상가옥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고 앞으로 현장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단 한 명이라도 억울한 사람이 없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김해영) 실감이 아직 나지 않지만 너무 감사합니다. 한편으로는 관심이 높아질수록 아쉬움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더 좋은 결과를 보여 드렸다면 이런 관심과 사랑을 훨씬 더 기쁘게, 더 뿌듯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희에게 주시는 관심과 사랑은 정말 소중하고,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소방팀]
김현아) 저 포함 24명은 남들보다 아주 조금 멋진 사람들이었는데, 제작진분들 노고와 희생으로 멋진 모습만 담아내 일궈내 주신 것 같아요. '다시는 이렇게 고생해서 찍는 건 재미있어도 못하겠다' 할 정도로 출연진, 제작진 모두가 피땀 흘려 만든 값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작진분들이 저희를 촬영하시면서 보여 주신 열정에 크게 감동 받았고, 집중해 주시는 모습에 또 감동 받았고, 그래서 바보같이 다친 허리에서의 통증이 감동으로 진통 작용이 되어 더 힘내고 촬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임현지) 가족 대부분이 소방관이라 다른 직업을 경험해 볼 기회가 적었는데 '사이렌'을 기회로 멋진 다른 팀 분들과 우정을 쌓으며 인생에 바운더리를 넓힌 것 같습니다.

정민선) 우리 팀이 실수한 게 있다면 조금 모자란 점이 있다면, 깨닫고 배우고 참고하려고 댓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분한 칭찬과 응원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 넷이 대표해서 출연했을 뿐, 대한민국 소방관들이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일궈온 과정과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김지혜) 솔직히 실감이 안 납니다. 우리 소방도 멋지고 강하지만 다른 직업군분들도 다들 그 분야에서 베테랑이십니다. “나가면 진짜 잘할 수 있을까. 괜히 이때까지 희생과 열정으로 닦아온 소방의 명예에 조금이라도 누가 될까”하며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출연하니 많은 분의 관심과 넘치는 사랑을 주셔서 솔직히 요즘 너무 행복합니다.

[군인팀]
김봄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사랑과 관심, 응원 너무 감사드리고 이왕 이렇게 된 거 시즌2 가자!

강은미) 군인팀이 “죽인다” 소리를 많이 했었는데, 넷플릭스 '사이렌' 정말 죽여 줍니다.

이현선) SNS는 유일하게 인스타그램을 하는데 하루에 몇백 건씩 친구 추가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사랑받는 느낌이 팍팍듭니다. '사이렌' 최고!

김나은) 우리 솔져 팀원들과 죽기 살기로 열심히 했는데, 그걸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갑자기 많은 관심과 사랑에 얼떨떨하지만 너무 행복합니다.

[경호팀]
이수련) 특히 SNS 계정을 통한 국내외 많은 응원글들이 크게 와닿습니다. 넷플릭스의 저력과 더불어 '사이렌'이 또 하나의 K컨텐츠로 인정받고 사랑받음을 실감하며 더없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황수현) 아직은 뜨거운 사랑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은진) 아쉽고, 실감하지 못하지만 외국인들의 반응이 신기합니다.

이지현)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일반인인에게 이런 많은 관심들을 주실 거라고 생각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예능으로써 경호라는 이미지가 많이 실추시킬까 걱정과 우려를 많이 하였는데, 좋은 쪽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턴트팀]
김경애) 진짜의 이야기. PD님의 ‘진짜는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맞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슬기) 스턴트라는 직업이 대중들에게 생각보다 많이 알려진 거 같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혜경) 많은 사람들이 스턴트 팀을 응원한다고 메시지를 보내주십니다. 조금 이른 탈락에 스쳐 지나갈 법도 한데 악바리 있는 팀으로 기억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고요. 스턴트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말도 많이 해주시는데, 이것만으로도 저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사이렌' 프로그램 특성상 생존이었기에 저희 직업과 관련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는 없었지만,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기에 저희가 맡아서 하고 있는 일들을 당차게 즐기면서 해나가고 있다고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서영) 여자들의 싸움에 이렇게까지 관심이 많을 줄 몰랐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직업이 한 번 더 알려진 것 같고, 거기에 저희도 한몫한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운동팀]
김희정) 너무 감사할 따름이에요.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나요. 그치만 제가 출연자라 상황을 알고 보는데도 손에 땀이 날 정도로 숨 막히는 순간들이 많아서 정말 놀랐어요. '사이렌'을 아직 안 보셨다면 꼭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김성연) 너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사이렌' 내에서 팀끼리 회의 했을 때, 저희가 맞다고 생각했던 정정당당한 자세를 시청자분들이 많이 공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오늘까지도 땀 흘린 많은 운동선수들이 있고, 그분들을 대표에서 나온 것이었는데,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서 운동 선수들 앞에서 그나마 어깨를 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민선) 처음 받아보는 많은 분들의 응원과 칭찬에 얼떨떨합니다.

김은별) 상상하지도 생각하지도 못했던 인기, 응원과 더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리며 얼떨떨하고 감개무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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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인상 깊었던/좋았던 장면은?

[경찰팀]

김혜리)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촬영장에서 일어났던 모든 추억이 생각이 나게 했던, 패자부활전이 끝나고 경찰, 군인, 스턴트팀이 서로 끌어안고 “대한민국 여자 멋있다”라고 외친 장면입니다. 보는데 울컥할 뻔했습니다. 우리 정말 모두가 다 멋있기 때문입니다. 패배를 인정하고 타팀을 응원해 주는 사람들, 정말 멋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장면은 우리 경찰팀원들이 정말 멋있게 소방 공격 깃발을 뽑았을 때입니다. 제가 느낀 우리 경찰팀원들은 공격적이게 하지만 상대방이 다치지 않게 뽑고 상대를 일으켜 주기까지 하는 그런 배려심들까지 제 눈엔 다 보여서 정말 멋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이슬) 패자부활전 이후 군인팀, 스턴트배우팀 그리고 저희 경찰팀 모두 모여 어깨동무하며 구호를 외치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그 현장에서도 감동적인 순간이었는데, 시청자 입장으로 카메라 영상에 담긴 모습을 보았을 때 온몸에 닭살이 돋는 등 또 다른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서정하) 해영이가 탈락한 이후 혜리언니와 소방팀 기지에 갈 때, 슬이언니가 “최대한 버틸 게 갔다 와라”라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나서 저희 수상가옥 기지가 점령당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 눈물이 났습니다. 범인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과 내 동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 또한 저희 경찰의 업무인 것인데, 내 동료의 안전보단 상대의 기지를 점령해야 한다는 생각을 최우선 한 것에 대해 많은 후회와 동료에 대한 미안함이 공존하여 많이 속상했습니다. 군인, 스턴트 팀이 간 이후 슬이언니의 씁쓸한 표정, 해영이의 기도, 기지로 뛰어올 때의 표정, 혜리언니의 씁쓸한 표정, 그 당시 팀원들의 모든 표정들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김해영)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제가 깃발이 뽑히고 아레나에 있을 때 언니들 세 명이 남아서 어떻게 싸웠는지 알 수 없었는데 막상 그 장면을 직접 보니까 제가 너무 빨리 탈락을 해버렸던 게 언니들한테 더 미안했고, 슬이 언니가 혼자 집을 지키면서 마지막까지 버티는 모습을 봤을 땐 마음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났습니다. 분명 다른 팀 분들이 나오는 장면들 중에서도 인상 깊은 장면이 많았지만 저는 언니들이 팀원 한 명이 없는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고, 끝까지 싸워서 이기려고 노력했던 그 장면들이 가장 인상 깊었고, 기억에 가장 오래 남을 것 같은 장면입니다.

[소방팀]
김현아) 특히 저는 더 할말이 많은데요. 일단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세 장면입니다. 첫 번째는 불 피우기 아레나전 끝나고 와서 넷이서 도란도란 밥을 먹는 장면입니다. 중요한 장면은 아니지만, 그때 군인팀이 우리 기지를 정찰하러 온 건 꿈에도 모른 채, 웃으면서 볶음밥을 도란도란 얘기하며 먹는 허당 아빠(현아), 말 잘 듣고 예의 바른데 할 말은 하는 엄마(지혜), 고기 주면 잘 싸우는 듬직한 아들(민선), 눈치 빠르고 애교 담당인 막내딸(현지)까지, 넷이서 밥을 먹는 장면이 왜 이렇게 바보 같으면서 다정해 보이는 한 가족 같은지 정말 너무 애처로운 감동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제가 혼자 경호팀 기지에서 군인팀 기지까지 달려가는 시간을 잰다고 경호팀 기지를 염탐하러 가는 장면인데요. 아니 얼굴은 백정 얼굴에, 안 들키겠다고 그 거구가 우비 단추를 목까지 꽉 잠그고, 독립투사같이 오른손에는 도끼를 들고, 왼손에는 물통을 들고 얼뚱한 표정처럼 서 있는 모습이 왜 이렇게 저 자신이 웃겼던지. 제작진분들이 긴장감 넘치는 음악을 깔아주셔서 더 반전되는 신박한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멋있어 보이는 음악에 웃겨버리는 표정과 자세, 빤히 쳐다보는게 그렇게 대놓고 누가 정찰을 한다고 그렇게 거구가 목석처럼 서 있는지 한참을 웃었습니다. 제가 장담하는데, 제작진분들이 웃긴 장면을 노리시고 일부러 넣으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원래 꿈은 개그우먼이었는데 간접적으로라도 꿈을 이뤘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세 번째는 우물 아레나전에서 한 2시간쯤 팔 때, 제가 “아이고 이제 힘들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지”라고 말하는데, 전혀 그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나지 않아서 너무너무 놀랐습니다. 전 제작진이 특수 기술로 제 목소리를 넣은 AI로 말투와 목소리를 만들어 내 주신 줄 알 정도로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왜 기억이 나질 않냐 생각해 보면 이미 한 시간을 넘게 삽질을 하면서 체력이 떨어졌고, 반쯤 정신을 놓고 삽질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임현지) 민선언니 등 뒤 깃발 뽑을 때 입니다. 저의 작전대로 몰래 숨어서 민선언니를 놀래키는 장면이 내가 봐도 바보 같고 해맑아서 재밌었습니다. 힘든 와중에 막내로서 엔돌핀이 된 것 같아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정민선) 운동팀 민선이가 제 함정에 빠졌을 때입니다. 1등은 못했지만 방송으로 운동팀 민선이가 빠지는 장면을 봤을 때 너무 좋아서 계속 웃었습니다. 그거면 됐다고 생각했고, 보는 내내 너무 즐거웠습니다.

김지혜) 저는 아무래도 고기 먹방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시청자분들은 우리가 너무 끈끈해 보이고 친해 보여 원래 알고 있던 사이로 오해하시지만 저희는 넷플릭스 촬영하는 그 순간부터 알게 되어, 알고 지낸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어요. 넷플릭스를 통해 지금은 진심으로 가족들과 밥을 먹는 느낌입니다. 그 느낌을 스트리밍할 때도 정확히 받았고 더없이 따뜻해서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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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팀]

김봄은) 모든 팀들이 군인을 견제할 때, 역시 대한민국 군인은 강하다!

강은미) 갯벌 장면에서 운동팀 김성연 님께서 맨발로 갯벌을 극복했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이현선) 패자부활전 후 군인팀만 살아남았음에도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 준 스턴트, 경찰팀과 화이팅을 외쳤을 때. 다시금 그때의 감정이 떠올랐습니다.

김나은) 대한민국 여자 멋있다!

[경호팀]
이수련) 촬영이 24시간 실시간으로 진행됐고 출연자조차 방송을 통해서야 결과물을 접할 수 있던 만큼 같은 시각, 같은 공간에서 다른 팀들은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었구나 다시금 불의 섬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황수현) 첫 장면 갯벌에서 선두로 경호팀 출발했던 장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는데 거의 편집되어서 아쉬웠습니다.

이은진) 장작패면서 혼잣말하는 장면, 토마토를 고기 먹듯이 먹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이지현) 아직 6-10화는 보지 못한 상황이고, 1-5화까지 장면에서는 경찰팀 김해영 님에게 "선배님" 걸렸을 때가 기억이 남습니다. 왜냐면 조용히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산 전체에 제 말이 울릴 줄 몰랐고, 더구나 그런 사소한 것까지 잡아냈던 김해영 님에게 너무 큰 감탄에 더해 그 부분이 웃겨서 정하게 되었습니다.

[스턴트팀]
김경애) 당연히 저희 스턴트팀 기지를 지키는 순간이었습니다. 전략은 많이 부족했지만 밑에서 페이크를 주며 시간을 벌고 4명이 다 함께 누구 하나 주저함 없이 열심히 해 준 저희 팀원들이 최고였습니다.

하슬기) 곳곳에 매복하며 탐색하는 각 팀들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역시 경험에서 나오는 바이브일까요!

조혜경) 다 같은 마음으로 패자부활전에 임할 때의 모습이 저는 제일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적이지만 같이 파이팅을 외치고 함께 완주하길 바라는 모습, 그러면서도 우리 팀이 일등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 패자부활전이 끝나고 다 같이 파이팅을 외치고 서로를 안아줬을 때 그때 마음이 제일 기억에 남아있고 너무 좋은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다시 살아 돌아가 싸워야 하는 군인팀을 응원할 때 그 마음은 정말 깔끔한 응원이었습니다.

이서영) 참가자분들과 동화되어 같이 눈물 흘리며 본 장면이 있습니다. 1차 기지전으로 경찰이 떨어졌을 때 제가 떨어진 것 마냥 마음이 아팠고 속상했습니다.

[운동팀]
김희정) 사실 하나를 꼽기엔 너무 인상 깊었던 장면이 많았는데, 저희가 첫 기지전 때는 기지를 지키느라 저희 빼고 모든 팀이 기지전에서 저렇게 나갔을 거란 생각도 못 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기지전에 저희가 싸움의 ‘게이지’라고 해야하나요, 약간 기지전을 하고 싶어서 혈안이 되어 있었을 때 3초 만에 소방팀이랑 연합을 맺어서 기지전 성공했을 때요! 좋았던 장면은 저희 팀이 약간 시골 쥐 혹은 강아지 같은 장면들이 많았는데, 기지전 끝나고 다 같이 모여서 엄청 좋아하는 장면이 나오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들어요.

김성연) 소방팀과 삼거리에서 만나서 3초 만에 연합했던 장면이요. 그 당시에도 극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스트리밍하며 봤을 때 저렇게 만나게 된 것도 신기하고 바로 협상을 했던 것들도 너무 신기합니다. 생각해 보면 그때 그 삼거리가 소방-운동의 연합의 시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김민선) 인상 깊었던 장면은 군인팀이 소방팀 기지앞에서 잠복하고 있었던 게 인상 깊었고, 가장 좋았던 장면은 저희 팀 언니들이 다른 팀 깃발 뽑는 게 가장 좋았습니다.

김은별) 아무래도 소방팀 현아 언니가 경호원 기지에 소리소문없이 가서 우비 쓰고 서 있던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좋았던 장면은 군인팀이 협상을 빙자한 협박을 하러 왔을 때 저희 팀원들이 기죽거나 주눅 들지 않고 돌려보냈을 때 참 듬직하고 ‘이거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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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 팀을 한 단어로 설명한다면?


[경찰팀]
김혜리) “경찰팀” 우리가 경찰이란 직업을 정말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누구보다 뼛속까지 경찰이기에 그것을 다른 말로 아무리 표현해 보고 싶지만, 안 되는 것 같아요.

이슬) “가족”입니다. 저희는 현직 경찰로서 각자의 맡은 업무에 착실하게 수행함과 동시에, 경찰을 대표하여 출연한 사이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서울, 대전, 대구, 창원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지만 서로 많은 소통을 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단결된 팀은 그 어떠한 미션이 주어져도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영상통화, 직접 대면 등을 통해 많은 소통을 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보다도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가족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정하) “대동단결(여러 집단이나 사람이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크게 한 덩어리로 뭉침)” 저희는 육지와 해양, 서울, 대전, 대구, 창원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처음엔 어느 팀보다도 어색했었던 우리였지만 누구 하나 튀지 않고 점점 하나가 되는 모습에 이 사람들에 대한 마음이 풍선처럼 계속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각자의 성격, 생활패턴을 갖고 모인 우리가 운동이란 공통점 하나만으로 점점 한 덩어리로 뭉쳐지고 있기 때문에 “대동단결”이라는 단어로 저희 팀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김해영) “일심동체” 저희 팀은 첫 만남 때부터 원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성격, 생각, 균형이 모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경과 육경은 같은 경찰이지만 각자 관할이 확실히 분리가 되어있고, 서로 접점이 크게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 팀은 너무 당연하게 서로에게 의지했고, 팀 내에서도 해경과 육경이 나눠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저희가 해경과 육경의 화합을 보여주었다고 하는 말을 들었었는데, 경찰팀 모두 같은 마음이었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게도 그렇게 보여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하나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소방팀]
김현아) “불굴의 정신력”으로 하겠습니다. 이건 방송을 보고 처음 팀 소개에 들어갔던 장면에서 제작진분들이 붙여주신 태그였는데, 정말 저는 이 단어가 너무 좋습니다. 인명을 구조할 때 체력은 이미 바닥이 나서 더 이상 짜낼 체력이 없을 때, 정신력을 짜내서 '무조건 구한다'는 마음으로 일을 하거든요. 아레나전 할 때도 계속해서 되뇌고 다짐하면서 정신력으로 버텼습니다. 사명감이 없으면 절대 할 수 없을 일입니다. 그게 잘 표현이 되어서 정말 저 단어가 좋습니다.

임현지) “패밀리” 저는 남동생만 있는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든든한 친언니 셋을 얻어 가족이 생겨 이 세상 살아가는데 너무 든든합니다. 촬영 후 결혼을 했는데 우리 팀 민선 언니가 축가를 해줬었습니다. 원래 축가해주면 눈물이 나는데, 저는 민선 언니를 보고 있는데 그저 너무 행복했습니다. 언니들이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다른 팀 언니 동생들도 다 같이 와줘서 '사이렌' 대가족이 된 것 같아, 이 세상 제일 행복한 신부가 되었습니다.

정민선) “불의 섬 용사들” 우리 팀 단톡방 이름입니다. 저는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한 셋을 얻었습니다. 아마 그 어떤 불구덩이에 던져져도 살아 돌아올 것입니다. 원래 그랬고, 앞으로도 꼭 그럴 것입니다. 언제나 늘 현장처럼!

김지혜) 한 단어로 설명한다면 “잡초”라고 하고 싶습니다. '사이렌'에서도 보시다시피 우리는 왜인지 모르게 모든 팀의 견제를 받고, 모든 게임을 다른 팀의 협력으로 공략을 받았으나 우리 넷의 힘으로 계속 아레나전 1위를 만들어왔습니다. 고난과 역경에 밟히고 무너져도 꺾이지 않고 시들지 않는 잡초가 생각이 납니다.

[군인팀]
김봄은) “좀비솔져” 또는 “잡초” 아무리 짓밟아도 절대 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강은미)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진돗개” 깃발을 더 빼앗기 쉬운 운동팀 기지는 보지도 않고, 한 번 정한 상대가 죽을 때까지 달려들었습니다. 본인들이 죽을지도 모른 채 말입니다.

이현선) “버티는 솔져” 연합으로 저희 팀을 패배시켰어도, 우리의 구호처럼 버티며 패자부활전에서 살아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김나은) “불사조” 프로그램은 끝이 났지만, 지금까지도 우리는 죽지 않는 불사조이기 때문입니다.

[경호팀]
이수련) “Nevertheless(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황수현) “지켜줄게” 우리 목숨 바쳐 군인을 보호하려던 경호팀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은진) “불사조” 아직도 살아있다.

이지현) “그림자” 사람들 뒤에 서서 남들 눈에 튀어서도 안 되며, 그렇다고 섣부르게 나서지도 않아야 하며,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순간이 찾아오기까지 계속 경계를 하며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림자라는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스턴트팀]
김경애) "우리는 하나다" 이유는 두말할 것 없이 저희는 하나였습니다. '사이렌'은 하나였습니다.

하슬기) “슛” 슛이면 뭐든 할 수 있어요.

조혜경) “얼음정수기” 필요한 순간에 순간적인 냉각으로 단단하게 만들어 내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원래의 성질인 물처럼 다시 돌아오거든요. 저희 팀 네 명이 평소에는 되게 순박하고 잘 웃고 그런 사람들인 것 같은데 현장에 있을 때나 위험한 씬들을 촬영할 때는 항상 순간 긴장하고 전혀 다른 반대의 모습으로 임하거든요. 그런 걸 비유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서영) “슛” 저희가 죽은 것 같지만 다시 살아나게 하는 단어이기에.

[운동팀]
김희정)
우리 팀을 한 단어로 설명한다면 “제2의 가족”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사이렌' 안에서의 모습도 그렇지만, 밖에서의 저희 모습이랑 똑같은 거 같아요. 서로 시합 뛰면 다치지 말라고 걱정해 주고, 좋은 일엔 기뻐해 주고 '사이렌'에서 보셨던 그대로예요. 매일 서로 보고 싶다 언제 보냐 해요.

김성연) “도마도팀” 많은 분들께서 토마토팀이라고 응원도 해주시고 귀여워해 주시기도 하고 기억해 주셔서 이렇게 토마토팀에 관심 갖고 또 현역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유도, 카바디, 씨름, 클라이밍 선수들을 조금은 더 응원해 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민선) “알차다!” 근육이 알차게 있고, 모든 면에서 팀원들이 다 강점이 있어서 알찹니다.

김은별) “악 아니면 깡” 1등이 아니면 기억되지 않는 스포츠 세계에서 그들을 대표해 나온 사람들로써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싸워 결국엔 1등을 쟁취해 냈기 때문입니다.

사진=넷플릭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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