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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 줄 알았는데 임신 8개월"…父 ADHD 판정 (고딩엄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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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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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고딩엄빠3'에서 모두를 놀라게 했던 김주연 씨의 사연에 남편의 문제가 밝혀졌다.

1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3')에서는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엄마가 된 고딩엄마 '김주연'의 사연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고등학생 때 갑작스레 임신하게 되어 부모가 됐지만, 아직 철없는 모습을 보이는 남편과 그로 인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아내의 사연이 나왔다.

하지만 고딩엄마 김주연은 "방송을 통해 사람들이 남편을 응원했으면 좋겠다"라며 패널들의 의아함을 샀는데, 그에 관한 이유가 남편 문하린이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로 판정받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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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주연의 유년 시절 좋지 않았던 가정 환경을 담은 재연 영상이 나왔다. 일곱 살 때부터 할머니, 사촌오빠와 살았으나 사촌 오빠한테 지속해 폭행을 당해왔던 것.

이후 친구의 소개로 남자친구를 만났고, 처음에는 첫인상이 좋지 않았지만, 김주연에게 다정하게 행동하는 모습에 결국 교제를 시작했다고.

김주연은 평소에 돈을 많이 쓰길래 문하린이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놀랐다고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돈이 없으면 쓰지 말고 아끼자"라고 말하며 문하린의 성향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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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문하린의 아빠가 김주연의 배를 보고 "살이 쪘다"라고 말한 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병원에 가니 임신 8개월이었던 것이다.

문하린의 아빠는 낳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출산 이후 입양을 보내자고 권유했다. 하지만 김주연의 설득으로 아이를 낳아 키우기로 해 지금이 된 것이라고 한다.

아이를 낳은 뒤, 김주연X문하린 부부의 육아 생활이 시작된다. 하지만 문하린은 새벽 내내 게임을 하고, 집안일을 시켜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등의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직장에서 수도 없이 잘려 수입이 없는 상황이 이어지기도.

이에 패널들은 "답답하다", "가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다" 등의 태도를 보이며 문하린에 답답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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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린은 육아와 경제활동 둘 다 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더불어 현금이 없어 '소액 결제'를 해 오히려 생활에 손실만 부르는 상황을 보여줘 탄식을 자아내기도.

현재 김주연X문하린 부부는 최소한의 정부지원금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운 반응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문하린이 정신과 진료를 받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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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진료에서 나온 문하린의 검사 결과는 '성인 ADHD'였다. 성장기부터 이어진 ADHD로 평균보다 훨씬 낮은 주의력 수치가 나온 것이다.

보통의 ADHD는 직장에서 핀잔받는 정도이지만, 현재 문하린의 상태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집안일에 신경을 잘 못 쓰는 악순환이 발생했던 이유가 밝혀진 것이다.

패널들도 이를 보고 상황을 이해하게 되며, 문하린도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문하린은 치킨집을 물려받아 재개업을 하여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김주연이 "방송을 통해 남편을 응원하고 좋게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에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패널들. 하지만 곧 문하린이 치킨집 장사로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자 "치킨집 한 번 돈쭐 내줘야겠다"라며 응원하는 모습으로 방송이 마무리되었다.

한편 '고딩엄빠3'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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