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뭉뜬 리턴즈' 코요태의 25년이란 시간은 가족이자 친구 즉 모든 게 사랑으로 이루어진 시간이었다.
18일 방영한 JTBC 예능 '뭉뜬 리턴즈'에서는 데뷔 25주년을 맞이해 첫 배낭여행을 떠난 코요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빽가의 주도 하에 태국 치앙마이로 글램핑을 떠났다. 천혜의 요새와 같은 자연의 품안에서 공중 자전거, 놀이동산 등을 즐긴 이들은 새로운 경험에 잔뜩 흥분했다.
우정 팔찌를 맞춘 이들은 신기함을 느끼며 아이처럼 웃음을 지었다. 김종민은 “코요태로 이렇게 여행 온 건 처음 아니냐. 공연 가도 셋이 따로 놀지 않냐”라고 말했다. 신지는 "당연하지. 우리 원래 따로 놀잖아"라고 말했다. 신지는 "오히려 일할 때만 열심히 함께 하니까, 우리가 더 오래 가는 거다. 생각해 봐라. 가족끼리도 그렇게 싸우는데 일하는 사이에 안 싸울 수가 없다"라면서 남다른 팀워크의 이유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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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무르익자 이들은 무카타를 저녁 식사로 삼았다. 태국식 샤브샤브인 ‘무카타’는 가운데에 삼겹살을 올려 굽고, 냄비 바깥으로 육수를 붓고 피시볼, 오징어, 채소를 듬뿍 넣어 끓이는 요리로, 김종민은 독특한 소스를 먹더니 "이거 완전 제주도 멜젓이다"라면서 동생들에게 권하기 바빴다. 또한 육수에 담근 국수를 푹 찍어 먹는 김종민은 먹는 데 여념이 없었다. 신지는 익숙한 듯 그를 바라보다가 "오빠, 배 좀 가려. 카메라가 이렇게 도는데 뭐 하는 거야"라며 찐 남매 케미를 선보였다.
이들은 이번 앨범이 나오게 된 게 신지가 결혼과 출산으로 협박했다고 알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종민은 “너 결혼한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신지는 “아니, 나 허언증”라며 웃었다. 이어 신지는 “앨범 내고 싶어서 올해 앨범이 마지막일 거다, 나 애 낳고 살 거다 그랬지”라면서 "내가 너네 꾄 거야"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는 태국으로 콘서트를 하러 왔고, 새로 나올 신보에 대해서 이들은 파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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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 날이 되었다. 비위가 약한 김종민은 동생들을 대신해 코끼리똥인 '푸푸'로 종이를 만드는 시범을 보였다. 질색을 하던 김종민이지만 새롭게 태어난 종이로 25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카드를 만들어 그는 기분이 좋아졌다.
진짜 마지막 여행지인 부아텅 폭포에 도착한 세 사람은 나란히 폭포를 올랐다. 부아텅 폭포는 석회로 이루어진 폭포로, 덕분에 미끄러지지 않고 비스듬히 경사진 폭포를 직접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신지는 무척이나 힘겨워 했으나 김종민은 “우리 조심히 올라 가자! 25주년 고지가 보인다!”, “물살이 우리를 갈라 놓아도 우리는 헤쳐 나갈 거야! 우리는 다 헤쳐 나왔다!”라며 동생들을 격려했다.
마침내 정상에 다다른 이들은 감격했다. 그러나 그것을 유달리 자랑이나 어떤 기념으로 삼지 않았다. 늘 그러듯, 해체를 언급하지 않고 은퇴를 언급하지 않는 꾸준한 코요태다운 모습이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예능 '뭉뜬 리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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