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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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는 남편의 부부관계 요구를 거절하지 못해 둘째를 임신한 고딩엄마 사연에 MC들이 분노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청소년 엄마 김서아가 둘째 임신과 이혼 사연을 전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다.
김서아는 이전에 교제했던 사람을 잊기 위해 친구의 소개로 새 남자친구를 만났다. 휴대폰 판매 일을 하며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던 남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한 김서아는 얼마 되지 않아 초스피드로 임신하게 됐다. 두 사람은 시댁의 반대가 있었지만 설득 끝에 혼인신고를 하고 함께 살게 됐다.
그러나 자상했던 남자친구는 결혼 후 아내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다른 여자와 비교하는 남편이 됐다. 서장훈은 "'사람이 바뀌었다' 이렇게 말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사람의 인성이 결혼했다고 180도 달라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김서아에게 생활비도 주지 않고 허락 없이 아내 명의로 개통한 휴대폰으로 빚을 지기도 했다. 심지어 남편은 직장 동료와 나눈 메시지에서 아내를 무시하고 아이의 친부를 의심하는 등 선 넘는 말을 해 충격을 줬다.
뒤이어 공개된 화면에서는 첫째 출산 후 바로 둘째를 임신한 김서아의 이야기가 밝혀져 출연진들을 탄식하게 했다. 김서아는 계속해서 부부관계를 요구하는 남편을 거절하지 못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응하다가 둘째를 임신했다.
박미선은 "제발. 피임 안 하니?"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피임은 여자만 하는 게 아니라 남자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뒷목을 잡고 답답함을 표했다.
김서아는 "원래 연애할 때는 이런 성격이 아니었다. 결혼하고 나니 평생 그 사람과 함께 살아야 하니 그 사람의 심기를 최대한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라고 해명해 더욱 깊은 한숨을 샀다.
영상을 본 게스트 레이디제인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인교진은 "가슴 아픈 것도 아픈데 부부관계 거절 못해서 둘째 임신했다고 할 때 속이 터졌다"라고 말했다.
조영은 심리상담가는 "부부관계에서는 안 싸우는 것보다 잘 싸우는 게 중요하다. 서아씨는 혼자 참고 양보하면 다 될 거라는 생각으로 갈등을 회피해 왔다. 사람이다 보니 언젠가는 곪아서 터질 수밖에 없고 배우자는 고마움을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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