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국악·오케스트라로 이뤄진 솔로앨범 '리슨' 국내 초연
인터뷰하는 정재일 |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음악감독 정재일이 12월 단독 콘서트를 연다.
세종문화회관은 12월 15일과 16일 대극장에서 '정재일 콘서트-리슨'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정재일의 단독 콘서트는 2020년 서울 블루스퀘 공연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유니버설뮤직의 클래식 레이블 데카에서 발매한 정재일의 솔로 앨범 '리슨'(Listen)을 국내 관객에게 초연하는 자리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도 들려준다.
정재일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전통악기로 이뤄진 앨범 '리슨'을 초연하는 무대라 매우 설레는 동시에 긴장도 된다"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정재일은 대중음악과 클래식을 오가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17세 때 밴드 긱스의 베이시스트로 음악을 시작한 이래 패닉, 박효신, 아이유 등 유명 가수의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고,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늑대의 유혹', '옥자', '기생충', '브로커' 등 영화와 드라마 OST 작업을 했다.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미키 17' 음악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달 1일에는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런던 심포니와 협연하기도 했다. 그는 피아노, 국악, 오케스트라를 접목한 혁신적인 음악으로 영국 현지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정재일은 다음 달 3일 국악곡 '어 프레이어'(A Prayer) 음반 공개도 앞두고 있다.
12월 콘서트 티켓은 오는 31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인터파크, 멜론티켓, YES 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정재일 콘서트 |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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