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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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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안통하네…'7인의 탈출'·'아씨두리안', 등돌린 시청자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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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막장의 대모' 임성한(피비), 김순옥 작가의 신작이 예상외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위기다.

지난 6월 임성한(피비) 작가는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 이후 1년만에 신작 '아씨두리안'을, 김순옥 작가는 '펜트하우스' 이후 '7인의 탈출'을 선보였다. 그러나 시대착오적인 전개들은 더이상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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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임성한(피비) 작가는 '보고 또 보고'의 성공으로 스타 작가가 된 이후 '인어 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오로라 공주', '신기생뎐' 등과 같은 작품을 탄생시키며 시청률 보증 수표 작가로 우뚝 섰다.

이 과정에서 빙의, 유체이탈, AI 등장, "암세포도 생명" 대사 등의 예측불가 전개로, 김순옥 작가와 함께 '막장 드라마의 대모'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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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작사 이혼작곡'을 선보이며 '피비'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한 임 작가는 최초로 판타지멜로물 '아씨두리안'을 집필해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고부간의 동성애, 30살 연하와의 로맨스 등의 과한 설정은 통하지 않았다. 4.2%로 출발한 '아씨두리안'은 전작들에 비해 부진한 성적. 당시 경쟁작 '킹더랜드'는 13.8%를 기록했지만, '아씨두리안'은 마지막회까지 두 자릿수를 넘기지 못했다.

김순옥 작가도 마찬가지다.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언니는 살아있다!',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 시리즈까지. 마라맛 드라마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순옥적 허용'이라는 틀 안에 전작 '펜트하우스'는 30%에 육박하는 등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기에, '7인의 탈출'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감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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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황후의 품격’과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연이어 흥행시킨 극강의 조합, 주동민 PD와 김순옥 작가의 재회로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현재 '7인의 탈출'은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이덕화, 신은경, 조윤희, 윤종훈이라는 화려한 캐스팅에도 7.7%인 비교적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주동민 PD의 하차 소식까지 전해진 상황. 시즌2는 시즌1의 공동연출자 오준혁 PD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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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도 따르고 있다. 원조교제, 학교 폭력, 인분 고문 등의 내용으로 시청자 게시판에는 지적이 쏟아졌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도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다. 최근 회차에는 오로라와 유니콘 등의 판타지 서사가 등장하며 당혹감을 안겼다. 임성한 작가와 김순옥 작가는 전작의 성공으로 야심 차게 신작을 선보였지만 자극적인 설정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며 이전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SBS, TV조선,M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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