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또 막장 남편이 등장했다. 충격적인 언행으로 결국 사연자가 이혼했지만 이혼한 이유는 막장드라마보다 더 놀라웠다. 실제 있었던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각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출연한 52세 사연자는 “2023년 6월 말, 4년에 걸쳐서 재판 이혼이 확정됐다. 전남편이 재심 요청을 계속했다. 그런데 이혼이 확정된 이후로 폭언이 더 심해지고 협박이 더 심해졌다. 전화, 문자, 톡으로.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등장과 동시에 눈물을 쏟았다.
큰 딸 두 명이 대학에 간 후 남편의 횡포는 더 심해졌다.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사연자는 1시간 동안 외모 비하를 당했고, 심한 폭력까지 일삼았다고 밝혔다.
놀라운 건 성병까지 걸렸다고. 사연자는 “몸이 이상해서 산부인과에 갔더니 성병이라더라. 남편은 나한테 살충제를 줬다. 경위를 다시 물었더니 답을 못하더라. 본인 때문에 내가 병에 걸렸는데”며 “처음엔 안 그랬다. 10년 전부터 그랬다. 낌새는 이상했는데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다. 아이들도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혼이 성립된 후 괴롭힘이 더 심해졌다고 털어놓았고 서장훈은 연락처를 바꾸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다. 이수근 또한 “강해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간 ‘물어보살’에 수많은 막장 남편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지난 9월에는 암투병 중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췌장암 4기이며 2년째 투병 중이었다. 그는 “항암 치료 40회 넘게 했다. 잘 되고 있다가 작년에 힘든 일이 있어서 작년부터 나빠졌다. 췌장암 투병 중 이혼도 했다. 투병이 2021년 6월부터인데 2022년 1월에 이혼했다”고 털어놓았다. 사연자는 암 진단을 받고 3개월 뒤 남편이 바람 피우는 것을 알게 됐다고. 알고 보니 발병 3주부터 외도를 시작했다. 사연자는 “상간녀가 내가 암인 것을 다 안다. 결혼 생활 4년 했다. 당시 아이도 어렸다. 아이는 내가 키우고 있다”라고 했다.
당시 사연자는 바로 이혼할 생각 없어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만 먼저 진행했지만 두 사람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고, 이에 충격을 받은 사연자는 증거를 모아 두 달 만에 이혼을 진행했다. 이혼을 빠르게 진행해 재산분할도 제대로 못했다고.
이수근은 “아이가 갓난쟁이고 아내가 아픈데 다른 여자가 들어온다고?”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남편과 상간녀는 이미 헤어진 상태라고 했다.
충격적인 사연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달 방송에서는 남편이 19살 조카와 바람이 났다고 해 충격을 줬다. 8년 전 사연자가 결혼하던 해에 어머니도 재혼을 해서 새 아버지와 새 오빠가 생겼고,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새 오빠의 딸이 유독 사연자 부부를 잘 따랐다고.
이후 복잡한 집안 사정으로 조카는 돌봄 센터에 가게 됐고, 오랜만에 고3이 된 조카를 만나 애틋한 마음에 입양까지 고려하며 데려왔는데, 언젠가부터 유난히 잦아진 조카와 남편의 스킨십을 의심하던 중 사연자 눈앞에서 대놓고 뽀뽀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전했다. 조카에게 스킨십 금지, 남편과 개인적인 연락 금지 각서까지 받아냈지만 그 후에도 계속되는 둘의 스킨십에 양가 부모님이 소환됨은 물론 돌봄 센터로 조카를 돌려보내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둘의 관계가 정리된 줄 알았는데 남편 휴대폰과 조카의 SNS에서 둘이 스킨십하고 있는 사진들을 발견함은 물론 남편 오른손에 끼워져 있는 반지를 보고 추궁하자 남편은 당당하게 “조카랑 연애를 시작한 지 10일차다. 뽀뽀까지 했다”라고 고백했다고 밝혀 서장훈, 이수근을 분노케 했다.
또한 상습적으로 외도하는 남편을 둔 사연자도 등장했다. 사연자는 남편이 거의 매해 외도를 한다고 할 정도로 습관성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사연자는 스트레스 때문에 42살의 나이에 치아가 8~9개가 빠진 상태였다. 사연자는 “건강도 안 좋아졌다. 자궁에 혹이 있었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터져서 수술을 받았다. 당뇨 판정도 받고 치아가 8~9개가 빠졌다”고 밝혔다.
결혼한 뒤 2~3년 후부터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다고. 사연자의 남편은 보험회사에서 근무할 때 상사의 아내, 마트에서 일할 때는 마트캐셔, 그리고 사연자의 지인까지 세 번의 바람을 피웠다고 했다. 서장훈은 사연자에게 바람핀 남편에게는 화내지 않고 상대방 여자들에게만 가서 따졌던 과거에 분노했고 “네 남편이 진짜 떠날까봐 말 못하는 거다. 운명의 만남 같냐. 그런 사람이 뻑하면 어디 가서 바람을 피냐”라고 일침했다.
막장드라마보다 더 막장인 남편들. 사연자들의 기가 막힌 사연에 시청자들이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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