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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강지영
[앵커]
90년대 락 음악을 대표하는 오아시스의 리더, 영원한 더 치프, 노엘 갤러거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노엘 갤러거/가수 : 안녕하세요.]
[앵커]
한국 팬들에게 인사해 주시겠어요?
[노엘 갤러거/가수 : 안녕하세요.]
[앵커]
투어 일정이 정해지면 한국에 언제 가는지 항상 체크하신다면서요?
[노엘 갤러거/가수 : 네, 네. 항상요.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사랑에 빠졌습니다. 훌륭한 곳이고 사람들도 멋지고요. 공연하기에 재밌는 도시이고, 저에게 서울의 관객들은 전 세계 최고의 관객 중 하나입니다.]
[앵커]
이번에도 순식간에 표가 매진됐다고 들었습니다. 티켓이 판매된 걸 보니까 10명 중에 8명이 20,30대, 굉장히 어린 친구들이래요.
[노엘 갤러거/가수 : 그런가요? 전 세계적으로 아직도 꽤 젊은 관중들이 있는데 놀라운 일이죠. 왜 이런 일이 일어났고 이게 무엇인지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해요. 그냥 즐기는 거예요. 지금을 즐기다가 다음 일을 하는 거죠.]
[앵커]
어제 공연에서 혹시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순간 있습니까?
[노엘 갤러거/가수 : 음, 다 좋았는데 카메라 불빛을 이렇게 비춰주는 거요. 정말 멋졌어요. 그 전체가 별이 수없이 박힌 하늘같더라고요. 오늘 아침에 누가 영상을 보여줘서 친구들에게 다 보냈어요. 제 아이들에게도요. 네, 정말 특별한 일이에요.]
[앵커]
특이한 플래카드요?
[노엘 갤러거/가수 : 어떤 소녀가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는데 '당신 여권을 훔치겠다'라고 쓰여있었어요. 네, 아마 제가 영원히 한국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겠죠? 제 생각에는 칭찬 같아요.]
[앵커]
정말 그래요. 하지만 여권은 안전하게 있죠?
[노엘 갤러거/가수 : 지금은 무사합니다.]
[앵커]
'내가 쓴 곡을 팬들이 불러 주는 건 특별한 일이다. 음악이 가진 힘을 새삼 느끼게 된다.'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노엘 갤러거/가수 : 심지어 30년 전에 쓴 곡이라 당시에는 아직 안 태어난 사람들도 있어요. 이제 부모가 되었지만 30년 전에 듣던 사람들도 있고요. 마법 같은 이야기예요.]
[앵커]
오아시스 때부터 수많은 명곡들을 만들어 냈지만 사람들의 평가는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평론가들도 신경 안 쓰시나요?
[노엘 갤러거/가수 : 그다지요. 신경 안 써요. 예를 들어 제가 앨범을 냈는데 그게 휼륭하다는 걸 알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훌륭하다고 말해 줄 필요도 없습니다. 휼륭하단 걸 저는 알고 있으니까요.]
[앵커]
자신감이 정말 좋네요.
[노엘 갤러거/가수 : 그런가요?]
[앵커]
정말 그래요. 새로운 걸 막 시도하실 것 같기도 한데…
[노엘 갤러거/가수 : 어딘가에 고여 있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저에게 가장 수월한 방법이라고 하면… 새로운 곡 6, 7곡 하면서 오아시스 곡 12곡 하는 거죠. 그게 모두가 원하는 바잖아요. 그렇죠? 하지만 저는 그런 류의 사람이 아니에요. 그건 쉽잖아요. 지금 제가 있는 단계에서 저는 새로운 걸 해보기를 좋아해요. 제가 그냥 그런 사람이에요.]
[앵커]
30년 가까이 음악을 해 오시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을까요?
[노엘 갤러거/가수 : 기억나는 한 순간을 말해보자면 'Supersonic'을 쓴 밤이에요. 우연히 그 곡을 쓰게 되었는데 스튜디오 뒤편에서 한 시간 만이었죠. 그 'Supersonic'이 오아시스의 첫 싱글이 된 겁니다. 제가 작곡했던 모든 노래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날 밤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 거거든요. 오늘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오아시스 노래로 남아있어요.]
[앵커]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는지 상관없다. 그냥 나로서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 게 중요하다…
[노엘 갤러거/가수 : 네, 저는 그냥 기억되고 싶은 거지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상관없어요. 그런 건 제 마음대로 못 하잖아요. 그러니 죽으면 별로…]
[앵커]
그래도 바랄 수는 있잖아요.
[노엘 갤러거/가수 : 네, 그런데 죽으면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별로 상관 없죠, 뭐. 아무튼 제 노래들은 평생 남을 겁니다. 그러니 제 노래들은 저 없이 살겠죠. 그 노래가… 저는 40년 후면 사망할 것인데 'Don't Look Back In Anger' 영원히 살 겁니다. 평생이요. 사람들이 기억하는 한…]
[앵커]
평생이죠.
[노엘 갤러거/가수 : 저는 그냥 노래나 내놓고 돈을 바라지 않아요. 세계 여행이나 하고 멋진 호텔에 묵고 돈 벌려고 하는 건 아니에요. 그것도 좋죠. 저 돈 버는 것 좋아합니다. 좋은 호텔에 머무르고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도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 곡이 저보다 훨씬 오랫동안 살아있을 거라는 점입니다.]
[앵커]
앞으로 본인의 음악이 어디로 향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노엘 갤러거/가수 : 네, 네… 네. 30년 동안 했지만 적어도 앞으로의 20년 동안 대략 뭘 하겠다고 말할 수조차 없어요. 투어는 언젠가는 못하게 되겠죠. 하지만 음악을 만드는 건 제가 죽는 날까지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제가 계속 흥미를 갖고 있는 한, 그리고 신체적으로 할 수 있는 한 계속할 거예요. 그런데 누군가가 저에게 '내일이 끝이야, 앞으로는 작곡 못 해.' 해도 받아들일 겁니다. 좋은 곡들을 충분히 썼다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느낄 것 같네요.]
[앵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노엘 갤러거/가수 : 제 호텔방이 뭘로 가득찼는 줄 아세요? 크리스마스 선물이요. 수천 개나요. 그리고 집에 가지고 가려면 5000달러 정도를 부담하라고 하더라고요. 결국 당신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바로 이겁니다. 그냥 영국으로 보내 주세요. 보내시려면, 앨범 뒤를 보면 제 매니지먼 주소가 있어요. 제가 봤으면 하는 것 모두 보내세요. 제가 감사해하지 않는다고도 생각하지 마세요. 감사하고 있으니까요. 저는 그냥 실용적인 거예요. 모든 선물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에요. 곧 만나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앵커]
마지막에 정말 선물을 어디로 보내면 좋을지 팁까지 알려주셨습니다. 좋은 음악과 함께 오래도록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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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강지영
[앵커]
90년대 락 음악을 대표하는 오아시스의 리더, 영원한 더 치프, 노엘 갤러거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노엘 갤러거/가수 : 안녕하세요.]
[앵커]
한국 팬들에게 인사해 주시겠어요?
[노엘 갤러거/가수 : 안녕하세요.]
[앵커]
투어 일정이 정해지면 한국에 언제 가는지 항상 체크하신다면서요?
[노엘 갤러거/가수 : 네, 네. 항상요.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사랑에 빠졌습니다. 훌륭한 곳이고 사람들도 멋지고요. 공연하기에 재밌는 도시이고, 저에게 서울의 관객들은 전 세계 최고의 관객 중 하나입니다.]
[앵커]
이번에도 순식간에 표가 매진됐다고 들었습니다. 티켓이 판매된 걸 보니까 10명 중에 8명이 20,30대, 굉장히 어린 친구들이래요.
[노엘 갤러거/가수 : 그런가요? 전 세계적으로 아직도 꽤 젊은 관중들이 있는데 놀라운 일이죠. 왜 이런 일이 일어났고 이게 무엇인지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해요. 그냥 즐기는 거예요. 지금을 즐기다가 다음 일을 하는 거죠.]
[앵커]
어제 공연에서 혹시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순간 있습니까?
[노엘 갤러거/가수 : 음, 다 좋았는데 카메라 불빛을 이렇게 비춰주는 거요. 정말 멋졌어요. 그 전체가 별이 수없이 박힌 하늘같더라고요. 오늘 아침에 누가 영상을 보여줘서 친구들에게 다 보냈어요. 제 아이들에게도요. 네, 정말 특별한 일이에요.]
[앵커]
특이한 플래카드요?
[노엘 갤러거/가수 : 어떤 소녀가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는데 '당신 여권을 훔치겠다'라고 쓰여있었어요. 네, 아마 제가 영원히 한국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겠죠? 제 생각에는 칭찬 같아요.]
[앵커]
정말 그래요. 하지만 여권은 안전하게 있죠?
[노엘 갤러거/가수 : 지금은 무사합니다.]
[앵커]
'내가 쓴 곡을 팬들이 불러 주는 건 특별한 일이다. 음악이 가진 힘을 새삼 느끼게 된다.'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노엘 갤러거/가수 : 심지어 30년 전에 쓴 곡이라 당시에는 아직 안 태어난 사람들도 있어요. 이제 부모가 되었지만 30년 전에 듣던 사람들도 있고요. 마법 같은 이야기예요.]
[앵커]
오아시스 때부터 수많은 명곡들을 만들어 냈지만 사람들의 평가는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평론가들도 신경 안 쓰시나요?
[노엘 갤러거/가수 : 그다지요. 신경 안 써요. 예를 들어 제가 앨범을 냈는데 그게 휼륭하다는 걸 알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훌륭하다고 말해 줄 필요도 없습니다. 휼륭하단 걸 저는 알고 있으니까요.]
[앵커]
자신감이 정말 좋네요.
[노엘 갤러거/가수 : 그런가요?]
[앵커]
정말 그래요. 새로운 걸 막 시도하실 것 같기도 한데…
[노엘 갤러거/가수 : 어딘가에 고여 있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저에게 가장 수월한 방법이라고 하면… 새로운 곡 6, 7곡 하면서 오아시스 곡 12곡 하는 거죠. 그게 모두가 원하는 바잖아요. 그렇죠? 하지만 저는 그런 류의 사람이 아니에요. 그건 쉽잖아요. 지금 제가 있는 단계에서 저는 새로운 걸 해보기를 좋아해요. 제가 그냥 그런 사람이에요.]
[앵커]
30년 가까이 음악을 해 오시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을까요?
[노엘 갤러거/가수 : 기억나는 한 순간을 말해보자면 'Supersonic'을 쓴 밤이에요. 우연히 그 곡을 쓰게 되었는데 스튜디오 뒤편에서 한 시간 만이었죠. 그 'Supersonic'이 오아시스의 첫 싱글이 된 겁니다. 제가 작곡했던 모든 노래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날 밤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 거거든요. 오늘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오아시스 노래로 남아있어요.]
[앵커]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는지 상관없다. 그냥 나로서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 게 중요하다…
[노엘 갤러거/가수 : 네, 저는 그냥 기억되고 싶은 거지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상관없어요. 그런 건 제 마음대로 못 하잖아요. 그러니 죽으면 별로…]
[앵커]
그래도 바랄 수는 있잖아요.
[노엘 갤러거/가수 : 네, 그런데 죽으면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별로 상관 없죠, 뭐. 아무튼 제 노래들은 평생 남을 겁니다. 그러니 제 노래들은 저 없이 살겠죠. 그 노래가… 저는 40년 후면 사망할 것인데 'Don't Look Back In Anger' 영원히 살 겁니다. 평생이요. 사람들이 기억하는 한…]
[앵커]
평생이죠.
[노엘 갤러거/가수 : 저는 그냥 노래나 내놓고 돈을 바라지 않아요. 세계 여행이나 하고 멋진 호텔에 묵고 돈 벌려고 하는 건 아니에요. 그것도 좋죠. 저 돈 버는 것 좋아합니다. 좋은 호텔에 머무르고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도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 곡이 저보다 훨씬 오랫동안 살아있을 거라는 점입니다.]
[앵커]
앞으로 본인의 음악이 어디로 향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노엘 갤러거/가수 : 네, 네… 네. 30년 동안 했지만 적어도 앞으로의 20년 동안 대략 뭘 하겠다고 말할 수조차 없어요. 투어는 언젠가는 못하게 되겠죠. 하지만 음악을 만드는 건 제가 죽는 날까지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제가 계속 흥미를 갖고 있는 한, 그리고 신체적으로 할 수 있는 한 계속할 거예요. 그런데 누군가가 저에게 '내일이 끝이야, 앞으로는 작곡 못 해.' 해도 받아들일 겁니다. 좋은 곡들을 충분히 썼다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느낄 것 같네요.]
[앵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노엘 갤러거/가수 : 제 호텔방이 뭘로 가득찼는 줄 아세요? 크리스마스 선물이요. 수천 개나요. 그리고 집에 가지고 가려면 5000달러 정도를 부담하라고 하더라고요. 결국 당신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바로 이겁니다. 그냥 영국으로 보내 주세요. 보내시려면, 앨범 뒤를 보면 제 매니지먼 주소가 있어요. 제가 봤으면 하는 것 모두 보내세요. 제가 감사해하지 않는다고도 생각하지 마세요. 감사하고 있으니까요. 저는 그냥 실용적인 거예요. 모든 선물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에요. 곧 만나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앵커]
마지막에 정말 선물을 어디로 보내면 좋을지 팁까지 알려주셨습니다. 좋은 음악과 함께 오래도록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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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강지영
[앵커]
90년대 락 음악을 대표하는 오아시스의 리더, 영원한 더 치프, 노엘 갤러거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노엘 갤러거/가수 : 안녕하세요.]
[앵커]
한국 팬들에게 인사해 주시겠어요?
[노엘 갤러거/가수 : 안녕하세요.]
[앵커]
투어 일정이 정해지면 한국에 언제 가는지 항상 체크하신다면서요?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강지영
[앵커]
90년대 락 음악을 대표하는 오아시스의 리더, 영원한 더 치프, 노엘 갤러거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노엘 갤러거/가수 : 안녕하세요.]
[앵커]
한국 팬들에게 인사해 주시겠어요?
[노엘 갤러거/가수 : 안녕하세요.]
[앵커]
투어 일정이 정해지면 한국에 언제 가는지 항상 체크하신다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