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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치과 개원후 월매출 4억 "인건비만 1억↑..돈독올라 출산 망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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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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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치과의사 이수진이 치과 운영을 하며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최근 이수진은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에 "월4억벌었어도.."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그는 "치과의사로서 진정한 성공은 페이닥터일까?"라는 질문에 "아니다. 저는 늘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저도 페이 닥터 생활 7년 했지만 자기가 CEO 되거나 대표 원장이 되는게 성공 아니냐"고 답했다.

이어 "제나 가졌을때 치과 왜 안 쉬었냐"는 질문에는 "2001년도 5월 1일에 개원했는데 6월 1일에 임신을 알았다. 0.1초 망설였다. 나는 개원하자마자 돈방석이라는걸 느꼈다. 페이닥터로 한달 벌 돈을 하루에 벌어들이니까 인간이 돈독이 오른거다. 근데 딱 한달, 5월 말에 알았나? 임신을 한거다. 절대 나는 임신이 안된다 그랬는데 힘들다 그랬는데. 자궁에 물혹도 많고 근종도 있고. 너무 신기한데 어떡하지 이 돈들을? 이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어쩌면 나는 평생 돈 벌 기회가 많을거라고 생각했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신이 있다고 느꼈다. 내게 주신 선물이야. 무조건 얘를 낳아야지 생각했다. 제나 아빠랑 같이 계속 못살것도 같아. 이 인간 힘든 인간같아. 근데 무조건 낳자. 왜냐면 유전자도 좋고. 제나 아빠 키가 190이고 매력적이고 성격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마력이 있다. 제나가 나 닮아서 매력있는게 아니다. 그쪽을 많이 닮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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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돈 많이 벌수록 힘든 것 같다"는 질문에 이수진은 "그럼요. 옛날에 우리 새엄마가 한말이 맞다. 만석군은 만석군의 근심이 있는 게 제가 진짜 돈 많이 벌때 그만큼 고난이 심했다. 말도 못하게. 산이 높으면 골짜기가 깊다고 하지 않나. 어렵고 힘들었다. 그 많은 재물을 담을 그릇이 돼야지 그 고난을 견뎌내는거지 그냥 자기 그릇만큼 사는게 편한것 같더라. 저는 그릇을 키우고 있다. 왜냐면 한번 그 맛을 봤던 인간은 높은 산 맛을 봤던 인간은 골짜기가 깊다고 해도 그걸 선택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수진은 "치과 운영 요새 잘 안되냐"는 질문에 "잘 되는데 왜 안된다고 생각하냐. 총 매출은 줄었다. 옛날에는 무조건 1억 이상, 4억까지 바라볼정도로 3억 찍고 그랬는데 그만큼 많이 나가고 그만큼 내가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옛날에는 큰 숫자를 좋아하니까 무조건 억대를 찍는걸 좋아했다. 인건비로만 1억 넘게 나갔다. 직원이 30명이고 부서별로 부장만 쪼고 이런 시스템인데 이게 나중에 느낀게 치과는 비즈니스가 아니다. 그냥 사람과 소통하고 치유하고 낫게 하는거지 의료를 비즈니스처럼 생각을 대형으로 한다는건 악덕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스스로 치과를 줄였다"고 털어놨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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