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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투성이 배에 주사”…황보라 ‘시험관 임신’ 여정 1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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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기능저하증에 12일이나 주사 맞아야”

영양제 9알 삼키며 “찾아올 아이를 위하여”

“시험관 1년, 매일 14대…착상 3개월 남아”

“토끼 같은 딸 바래, 기다리는 시간이 고난”

세계일보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웤톡’에 공개된 ‘저 35㎝짜리 바늘로…뭘한다고?? 오덕이 엄마 에피소드 3 난임 일기 2편’ 영상에 출연한 황보라.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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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보라가 지난 10일 유튜브를 통해 험난한 시험관 임신의 준비과정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웤톡’에 공개된 ‘저 35㎝짜리 바늘로…뭘한다고?? 오덕이 엄마 에피소드 3 난임 일기 2편’이란 제목의 영상에서 황보라는 배아 이식을 위한 시험관 4차 준비과정을 이야기했다.

황보라는 지난해 배우 김용건 아들이자 배우 하정우의 동생인 김영훈 대표와 결혼을 한 바 있다.

영상에서 황보라는 직접 배 주사(과배란 유도주사)를 놓는 모습을 보여주며 ‘난소기능저하증으로 다른 시험관 임신 환자보다 주사 기간이 더 길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사를 놓으며 “배가 온통 멍투성이다. 살을 꼭 지어줘야 덜 아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상에 따르면 황보라는 이러한 이유로 주사 투약 기간이 더 길며 보통 1~2주가 걸리는 경우와 달리 16일이나 맞고 있다.

황보라는 주사를 맞은 뒤 9개나 되는 영양제를 먹으며 “찾아올 아이를 위하여”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4일간의 주사 투약 후 방문한 병원과 차 안에서 황보라는 “시험관을 한 지 1년이 안 됐다. 시험관을 4번째 시도했다. 매일 한 14대는 맞은 것 같다”며 “인공수정도 한 번 실패했다. 착상 시도는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올해는 시도해보고 싶으나 벌써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음 해에는 토끼 같은 예쁜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만 해도 설렌다”라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와도 포기하지 않고 할 것이다. 다만 기다리는 시간이 큰 고난”이라고 말하는 등 기대와 슬픔을 보였다.

영상에서 시험관 시작 15일째가 되던 날 황보라는 난포 2개를 발견하고 촬영장 이동 과정에서 배란 억제 주사를 놓는 모습도 공개했다.

황보라는 “이제는 (주사 놓는 것이) 선수다. 우리 스태프가 무서워하고 있다”며 “젊은 여성들은 미리미리 건강할 때 난자를 채취해라. 제발 부탁한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녀는 난자 채취 후 배양 및 배아 이식을 앞둔 날 “4차 만에 배아 이식은 처음이다. 이 관문을 통과하기가 힘들었다”며 “여기까지 오는 데 1년이 걸렸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황보라, 김영훈님 배아이식 들어가겠습니다’란 말을 듣고 ‘진짜 우리 부부구나’ 싶어 눈물이 났다”며 “쌍둥이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둘 중 하나만 아기 천사가 돼 우리에게 찾아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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