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내기 싫어 더 뛰었다" 고백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해 임신 당시 업계 관계자로부터 들은 폭언을 이야기했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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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업계 관계자에게 폭언을 들은 일화를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데뷔 30년 차 뮤지컬 배우 정영주 남경주 최정원 차지연이 출연했다. 이들은 뮤지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차지연은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2016년 초 임신했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는 "뮤지컬 '위키드' 할 때였고 7개월 반까지 활동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압박스타킹을 신고 공연했다. 임신으로 배가 불렀지만 무대에 섰다"고 덧붙였다.
차지연은 임신 사실을 공개한 후 관계자에게 잊을 수 없는 폭언을 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조심하고 피임도 했는데 아이가 찾아왔다. 하늘의 뜻이라 어떻게 할 수 없었다"며 "뮤지컬은 하기로 돼있었던 거라 (제작사에) 전화를 했다. 구두로 먼저 말해야 하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임신한 것 같다'고 말했는데 전화 받는 분이 '축하한다' 이 말 먼저 해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중고딩도 아니고 뭐 하는 짓이냐'라고 했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폭언에 충격을 받은 차지연은 "'절대 피해 안 주고 임산부 티 안 내고 할 테니 걱정 마라'라고 했다. 임신 초기엔 호르몬 때문에 잠도 오고 눈물도 났다"고 말했다. 또 "연습실에서 눈물이 흘렀다. 아이 가졌다는 티를 내기 싫어 더 뛰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자궁 수축이 엄청 일어나고 배가 딱딱했다. 무대 뒤에서 '엄마가 미안해'라고 하며 혼자 울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동료 뮤지컬 배우들은 "정말로?"라고 되물으며 안타까워했다.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은 가장 가까이에서 스타의 모든 것을 지켜본 절친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새롭게 각색하는 스타의 이야기를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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