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동상이몽2' 캡처 |
VJ 출신 방송인 찰스가 한고운과 결혼 후 불거졌던 파경설, 불화설의 전말을 공개했다.
25일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찰스와 한고운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찰스와 한고운은 와인을 마시며 과거를 되짚었다. 찰스와 한고운은 결혼 한 달만에 파경설에 휩싸였을 때 당시를 회상했. 찰스는 "넌 결혼 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라며 "그런데 난 결혼했으니까 일을 더 많이 잡아서 바빴고 그렇게 현실과 로망에 괴리가 생겼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한고운은 "오빠는 새벽에 들어오고 밤엔 아예 없고 낮에는 자고. 난 학교도 그만둬서 약속도 없고 그래서 너무 힘들고 외롭고 심심하고. 그래서 오빠에게 보채게 되고 닦달하게 됐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찰스는 '결혼 16년차 결혼 중 가장 위기가 언제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네가 지안이를 낳고 더 예민해졌을 때 감당이 안 될 정도의 버거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한고운은 "23살에 출산을 했다. 외모가 학생 같을 때라 임신하고 배 나온 채로 다니면 사람들이 쳐다봤다. 그러다보니 더 오빠를 힘들게 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가출을 했냐'는 물음에 찰스는 "내 입장에선 어쩔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잘못한 일이고 가장 후회되는 일중 하나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한고운은 "하루 이틀, 한 달도 아니고 집 비운 기간이 두 달이지 않냐"며 울컥했다. 이어 그는 "아들의 50일 기념 촬영도 혼자 갔었다, 오빠도 많이 힘들었는데 나도 오빠가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라며 울컥했다.
찰스는 "내 생각은 '하루만 떨어져 있자'고 생각하고 나간 건데, 막상 가출하니 화는 사그라들고 점점 내 잘못은 커져서 혼이 날까 겁이 났다. 돌이킬 수 없는 철없던 어린 날의 실수다. 그래서 기간이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찰스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당시 저도 나이만 스물아홉이었지 정신연령은 아내보다 더 어렸다. 내가 오빠고 어른이니까 어른스러웠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 시절에 지안이를 못 본 게 가장 후회되고 아내한테도 너무 미안하다"라며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