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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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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케이티 결혼·출산→'무빙' 디즈니+·'고거전' 흥행까지 'UP' [2023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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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함 속 2023년 연예계도 마무리를 맞이하며 새로운 2024년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에서는 연말을 맞아 올해 가요·방송·영화계에서 화제가 된 주요 이슈들을 모아 정리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2023년 한 해 동안 연예계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스타들이 사랑의 결실을 맺는가 하면, 2세 소식을 전하며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또한 방송계에서는 방영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했고, 예상치 못한 대박을 터뜨린 경우도 있었다.

이렇듯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게 한 'UP' 소식을 되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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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적·분야·나이 달라도…스타 부부 탄생

2023년에도 스타 부부의 탄생 소식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송중기는 지난해 12월 영국 출신의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와의 열애를 인정했고, 이어진 지난 1월 30일 팬카페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영화 '로기완' 촬영을 위해 헝가리로 출국했던 송중기는 이어진 6월 아들을 출산했음을 알리며 겹경사를 맞았다.

2021년부터 공개열애를 해온 이승기와 이다인은 지난 4월 결혼식을 올렸다. 1부 사회는 유재석, 2부는 이수근이 맡았고, 축가는 이적과 이홍기, 그리고 이승기 본인이 직접 부르는 구성으로 이뤄져 많은 축하를 받았다.

결혼식 직후인 4월 24일 결혼식 축의금 1억 1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기도 했던 이들은 지난 11월 임신 소식을 전하며 다시금 축하를 받았다.

배우 엄현경은 지난 6월 차서원과 열애와 결혼 및 임신 소식을 한꺼번에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혼은 커녕 열애와 관련된 어떠한 징후도 보이지 않았던 깜짝발표였던 탓에 결혼발표 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10달 동안 휴식기를 가지겠다"고 언급하기도 한 것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걸스데이 출신 박소진은 지난 10월 6일 배우 이동하와의 열애를 공개하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오랜 비밀 열애 끝에 결혼 소식을 알린 두 사람은 11월 18일 서울 모처에서 양가 가족과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이로써 소진은 걸스데이 멤버 중 첫 기혼자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외에 헬로비너스, 유니티(UNI.T) 출신 윤조가 지난 11월 배우 김동호와 결혼식을 올리며 헬로비너스 멤버들 중에선 네 번째, 유니티 멤버 중에서는 두 번째로 기혼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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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희♥지소연→김무열♥윤승아까지…오랜 날 오랜 밤 기다려온 2세 소식

오랜 기다림 끝에 2세 소식을 전한 스타들도 있었다.

먼저 송재희, 지소연 부부는 지난해 12월 만삭임을 알렸고, 이어진 1월 20일 딸을 얻었다. 2017년 결혼한 이들은 6년 만에 새 생명을 얻으며 부모로서 인생의 2막을 열게 됐다.

김무열, 윤승아 부부도 오랜 기다림 끝에 아이를 얻었다. 지난 2015년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6월 아들을 얻었다. 윤승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신 소식을 직접 전한 것은 물론, 출산 전까지 임신으로 인한 변화 등을 전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방송인 안영미도 지난 1월 임신 소식을 전한 뒤 7월에 아들을 얻었다. 지난 2020년 혼인신고를 했음을 알린 안영미는 결혼 3년 만에 2세를 얻으면서 셀럽파이브 멤버 중 최초로 기혼자가 된 것에 이어 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이외에 배우 공현주도 결혼 4년 만에 쌍둥이를 품에 안으며 경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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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차정숙'·'나쁜엄마'→'연인', OTT 오리지널 속 빛난 방송국 드라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OTT 플랫폼의 강세로 인해 TV드라마의 영향력은 이전보다 확연히 줄어든 상황. 그럼에도 2023년에는 엄청난 화제성을 기록하면서 시청률까지 잡은 드라마들이 많이 탄생했다.

먼저 JTBC는 토일드라마 '대행사'로 2023년을 활짝 열어젖혔다. 첫 방송 당시 4.8%의 시청률로 출발한 '대행사'는 꾸준히 시청률이 오르며 8회 만에 10%를 돌파, 최종화에서 16%를 기록하며 역대 JTBC 드라마 중 6위의 시청률을 남기게 됐다.

후속작이었던 '신성한, 이혼'은 최종회에서 9.5%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어서 방송된 '닥터 차정숙'은 최종회에서 18.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JTBC 역대 시청률 4위의 기록을 남겼다. 후속작 '킹더랜드' 또한 최종 13.8%의 시청률로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7위의 기록을 남겼다.

JTBC는 이 뿐 아니라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가 12%의 시청률로 종영하면서 JTBC 역대 평일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평일 드라마 역대 5위의 시청률을 남기며 드라마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SBS는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와 '낭만닥터 김사부3'로 활짝 웃었다. 2년 전에 방영된 시즌1도 최고 시청률 16%를 기록했는데, 시즌2는 방송 후 꾸준히 1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었고, 결국 최종회에서 21%의 시청률을 달성하며 마무리했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동시기 방영된 '닥터 차정숙'과 경쟁하면서 13% 대의 시청률에 머물렀으나, '차정숙'의 종영 후 시청률이 오르며 최종 16.8%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MBC는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한 금토드라마 '연인'으로 올 한 해 부진을 끝낸 데 이어, 후속작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으로 연타석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6회 만에 9.6%의 시청률을 달성하며 1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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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빙'→'비질란테', 반격 나선 디즈니+

2021년 한국 시장에 상륙한 글로벌 OTT 플랫폼 디즈니+로서는 2023년은 잊지 못할 한 해다. 지난해 공개된 '카지노'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화제성을 몰고 왔으나, 이후 한국 사업 철수설까지 나올 정도로 완벽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사랑이라 말해요', '형사록 시즌2' 등의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무려 6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무빙'이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디즈니+의 구독자가 늘어나는 등의 효과를 봤다.

지난 11월에는 밥 아이거 디즈니 CEO가 디즈니+의 선전 이유로 '엘리멘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그리고 '무빙'을 언급하기까지 해 '무빙'의 엄청났음을 입증했다.

덕분에 '무빙'의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고, 이어서 공개됐던 '최악의 악', '비질란테'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넷플릭스에 대항할 OTT 플랫폼임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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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란이 쳐들어오는데 결방이 웬말"…'고려거란전쟁', 대하드라마 돌풍 주역

KBS는 '태종 이방원' 이후 2년 만에 편성한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으로 연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09년 방영된 '천추태후' 이후 14년 만에 고려 시대만을 배경으로 하는 사극으로, 2023년은 KBS 창립 50주년이라는 점 때문에 방영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11일 첫 방송된 후 넷플릭스 한국 1위를 달성하면서 좋은 흥행 추이를 보여줬고,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면서 시청률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10회 만에 1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초반 3회까지의 화제성을 캐리했다는 평을 받은 백성현의 엄청난 연기력과 '야인시대'의 구마적으로만 기억되던 이원종 또한 강조 역으로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전의 사극에서 고려 시대의 의복 등에 대한 고증이 부실했던 것과 비교해서 '고려거란전쟁'은 고증에도 굉장히 신경을 쓴 점이 엿보이는데다 전투씬도 굉장히 박진감있게 다뤄지고 있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워낙 인기가 좋은 탓에 KBS 연예대상과 연기대상으로 인해 두 차례 결방이 예정되자 "거란이 쳐들어오는데 결방하는 게 말이 되냐"는 우스개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각 소속사, 각 드라마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고려거란전쟁'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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