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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슈 쏟아지는 연예계 기부 행렬

위암 투병 중에도 기부 선행..착한 딸 故장진영을 기억하며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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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2009년 세상을 떠난 고 장진영과, 딸의 뜻을 받들어 장학 재단을 설립하고 5억 원을 기부한 그의 아버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녀다.

4일, 우석대학교는 고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5억 원을 기부했다고 알렸다. 이날 전주캠퍼스 대회의실에서 기부금 전달식 및 장학금 수여식이 열린 가운데 장길남 이사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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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고 장진영은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에 올랐다.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고 이후 ‘남자 셋 여자 셋’, ‘마음이 고와야지', ‘순풍산부인과’, 영화 ‘자귀모’ 이어서 영화 '싸이렌', ‘반칙왕’ 등에 출연했다.

2001년엔 영화 ‘소름’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스페인 시체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충무로의 대표 여배우로 우뚝 섰다. ‘국화꽃 향기’에서 박해일과 보여준 가슴 시린 멜로 연기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영화 ‘싱글즈’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그는 2005년 영화 ‘청연’에서 한국 최초 여류비행사로 분해 첫 단독 주연을 소화했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는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평단과 대중이 폭넓은 진정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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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 장진영은 2009년 9월 1일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2008년 9월 위암 4기 진단을 받은 후 투병 1년 만인 이날 37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2011년 5월에는 고 장진영의 고향이자 유해가 있는 전라북도 임실군에 ‘장진영 기념관’이 세워졌다.

고인의 아버지는 암 투병 중에도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어려운 학생들을 도왔던 딸의 진심을 담아 2010년 3월 사재 11억 원을 모아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전북 지역 중, 고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2012년엔 전북대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에도 우석대학교 재학생 5명에게 100만 원씩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우석대학교에 따르면 장길남 이사장은 "생전 딸의 뜻에 따라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학생 교육과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우석학원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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