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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만한 아우 없다?…넷플릭스 속편, 안타까운 성적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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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넷플릭스 속편의 아쉬운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속편, 이른바 시즌2 작품을 다양하게 내놓으며 눈길을 모았다. 2022년 말 엄청난 열풍을 불러일으킨 '더 글로리'의 파트2부터 'D.P.'(디피) 시즌2, '스위트홈' 시즌2가 그 뒤를 이어갔고 영화 '독전'의 후속편도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그러나 받아본 성적표는 다소 아쉽다. 지난 3월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2는 여전한 화제성을 보였으나 파트1에 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정도면 선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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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에 공개된 'D.P.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D.P.' 시즌2는 1화임에도 불구하고 7화로 표기해 시즌1에서 이어짐을 표방했으나 2~3화 정도에 마무리되는 옴니버스식으로 메인 스토리가 존재하고, 그에 따라 늘어난 출연진에 주연인 준호와 호열의 케미스트리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평을 받았다.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는 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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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에는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메가폰을 쥔 감독부터 주요 인물인 락의 출연자 변화부터 세계관 충돌, 미스캐스팅 논란까지 대중과 평단의 혹평을 받았다. 평균 평점은 2점대로 떨어졌고,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도 4위로 진입했지만 차주 18위 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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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에는 '스위트홈' 시즌2가 공개됐다. '스위트홈2'은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드라마다.

'스위트홈2'는 세계관을 넓히며 기존 캐릭터들의 후일담에 기대가 더해졌지만, 기존 캐릭터의 분량이 최소화되거나 죽음을 맞이하기도 했고 그에 따라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다소 산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은"시즌3에서는 시즌2에서 많이 꼬아놓은 매듭을 풀어 많은 발전이 있을 거다. 감정도 다 풀리고 익숙한 인물들이 서로 상봉을 하며 매회 흥미진진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한 만큼 '스위트홈3'을 위한 과도기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혹자는 넷플릭스의 속편 부진에 대해 'D.P.', '스위트홈' 등 시즌2를 들고 나선 작품 중 상당수가 웹툰을 기반으로 했기에 원 IP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은 아니냐는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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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지옥', '약한 영웅' 등의 시즌2와 '스위트홈'의 시즌3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후 역대 넷플릭스 최고 시청 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만큼 부담감도 클 터. 그러나 넷플릭스 측은 지난 12월 국내 취재진을 불러 촬영 세트장을 공개할 만큼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옥2' 역시 흥행의 가능성은 미지수에 있다. 주연 정진수 역의 유아인이 마약 투약 논란에 휩싸이자 김성철로 교체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된 '독전'이나 tvN의 '아라문의 검' 등 주연 배우 교체 후 좋은 성적을 거둔 작품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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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에서 공개됐던 '약한 영웅 Class1'은 시즌2를 '약한영웅 Class 2'(가제)로 넷플릭스에서 공개한다.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다. '약한 영웅'은 웨이브 흥행작이지만, 플랫폼을 변경하면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늘(8일) 넷플릭스는 '경성크리처'의 시즌2 공개 소식을 알렸다. 시즌1 말미 쿠키 영상 속 현대에서 모습을 드러낸 장태상(박서준)인 만큼, 2024년의 서울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경성크리처' 역시 모성애 서사나 생체실험으로 인해 크리처가 생성되는 부분 등 다소 익숙하게 느껴지는 서사라인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다. 각각 7화, 3화로 구분된 파트1, 2도 나눈 이유를 모르겠다는 평이 이어졌다. 과연 시즌2에서는 여론을 뒤엎고 '형보다 나은 아우'를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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