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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 꽃' 이하늬 "출산 후 6개월부터 와이어 탔더라, 그 정도로 갈아넣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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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

[텐아시아=이하늘 기자]
텐아시아

사진=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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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의 배우 이하늬는 출산 이후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감독 장태유, 배우 이하늬와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박세현이 참석했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배우 이하늬는 낮져밤이 본캐와 부캐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15년 차 수절 과부 조여화 역을 맡았다.

3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한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 대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3년이나 됐나요?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출산하고 나서 얼마 안 된 상황이었다. 일단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이건 진짜 내가 너무 하고 싶다. 오랜만에 신나서 벌렁벌렁한 느낌이었다. 장태유 감독님이 함께 하신다고 해서 더 좋았다. MBC인데 SBS 사극의 장인이시지 않나. '뿌리 깊은 그대', '별에서 온 그대' 등 장르를 막론하고 잘하시지 않나. 한 수 배우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의 민개인 역으로도 극장 관객들을 만나며, 브라운관에는 '밤에 피는 꽃'로 시청자들을 만나는바. 목표 시청률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하늬는 "'외계+인' 2부는 너무 감사한 것 같다. 더 재밌는데 극장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국 영화가 어디로 가는 것인가'라는 걱정할 때가 많다. 극장의 새해 첫 포문을 '외계+인' 2부가 연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밤에 피는 꽃'도 MBC의 첫 포문을 열 것 같다. 시청률을 정말 모르겠다. 살 떨린다. 열심히 찍었고 잘 나왔지만, 음미하시는 것은 시청자들이 하면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9살 나이 차이인 이종원과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 이하늬는 "새롭고 신선한 자극이었다. 최근 진선규, 설경규, 김남길 등의 남자 배우들과는 원숙한 느낌이었다. 이종원 배우가 멜로의 눈을 갖고 있다. 눈이 정말 너무 맑다. 현장에서 그걸 보면서 스태프들이 '눈이 뭐냐고' 그랬다. 멜로의 눈을 타고난 것 같다. 또 다른 방식으로 좋았던 기억이다"라고 설명했다.

출산 이후에 처음 선택한 작품인 '밤에 피는 꽃'에 대해 이하늬는 "출산을 하고 6개월 후부터 와이어를 탔더라. 그 당시에는 무리라고 생각을 안 했다. 그럴 정도로 싹 다 갈아 넣은 느낌이었다. 여름이었는데, 머리부터 발까지 흠뻑 젖었다.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일터가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엄마가 된 다음에 다시 내 꿈을 좇는 것이 이기적인 것이 아닌가. 아궁이처럼 나의 꿈을 지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그런 것에 대한 대답을 주는 작업이었다. '밤에 피는 꽃'을 통해서 배우로서의 열망을 알게 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1월 12일(오늘)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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