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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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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호박고구마=나문희"…임영웅도 영웅시대도 울린 '남편상'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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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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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나문희가 임영웅의 콘서트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나문희는 21일 고양 킨텍스 1전시장 1홀에서 열린 임영웅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 고양 공연에 관객으로 참석했다.

이날 나문희는 팬들이 보낸 사연을 임영웅이 소개하는 '임영웅의 스페이스' 코너에 직접 사연을 보냈다. 그는 '거침없이 하이킥' 속 유행어인 '호박고구마'를 사용한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로 자신을 소개했다.

나문희는 "82세인데 아직 일을 하는 사람이다. 일을 하러 오랫동안 지방에 내려갔다가 남편이 보고 싶어서 전화를 걸었더니 넘어져서 이마를 다쳤다고 하더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절절한 사연을 보냈다. 이후 나문희의 남편은 병원에 입원했고, 결국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가슴아픈 사연이었다.

이어 그는 사별 후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았고, 이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사연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후 카메라가 잡은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는 배우 나문희였고, 나문희가 보낸 사연에 눈물을 흘리던 관객은 크게 놀랐다는 후문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나문희가 남편상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으나 당시 사인은 '지병'으로 알려진 바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남편상과 관련한 사연이 자세히 밝혀지지는 않았던 터라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임영웅은 "이렇게 사연까지 보내주시고 제 노래로 위로를 받고 있다고 하시니 마음이 뿌듯하다"라며 "이렇게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인사했고, '영웅시대' 마스크를 쓰고 자리했던 나문희는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임영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문희는 직접 임영웅의 티켓을 구해 고양 공연을 관람하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임영웅은 물론, 임영웅 측 관계자 역시 나문희가 사연을 보낸 사실은 물론, 공연을 보러 왔다는 사실을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 눈길을 끈다.

나문희의 임영웅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1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토크백'에 출연해 임영웅의 팬이라고 '팬밍아웃'을 했다.

특히 나문희가 김영옥과 함께 출연하는 영화 '소풍'에는 임영웅의 히트곡 '모래 알갱이'가 OST로 삽입된다. 임영웅의 곡이 영화에 삽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풍'을 연출한 김용균 감독은 '모래 알갱이'의 서정적인 가사와 임영웅이 직접 분 휘파람이 영화의 감동을 최고조로 이끌 것이라고 해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노래 사용을 부탁했고, 임영웅 측은 '소풍'의 취지와 나문희, 김영옥 등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주연 배우들을 향한 존경심의 표시로 이를 흔쾌히 허락했다는 후문이다.

임영웅은 '모래 알갱이' OST 음원으로 발생하는 수익 전액을 부산 연탄은행에 기부한다고 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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