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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지혜가 이태영 변호사의 이야기에 공감의 눈물을 흘렸다.
8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에서는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가 출연해 서울대 1호 여학생이자 대한민국 1호 여성 변호사 이태영의 인생을 조명했다.
양나래는 "그 당시에는 이태영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직접 만난 사람들은 이태영을 상여자 중의 상여자, 절대 꺾이지 않는 여자라고 불렀다"며, 이태영을 소개했다.
이태영은 1등만 도맡던 모범생에, 당시 여자가 갈 수 있던 최고의 학교였던 이화여전을 수석으로 졸업한 인재였다. 좋은 혼처를 마다하고 결혼을 한 남편은 정일형이라는 독립운동가로, 매번 쫓기는 신세였다.
그러던 어느 날 광복이 찾아왔고, 이태영은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야망이 생겼다. 광복이 되자마자 법이 바뀌어 여자도 모든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됐다. 그때 이태영의 나이는 32살, 게다가 세 아이의 엄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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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정당을 창당하고, 이태영은 넷째를 임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태영은 대학 입시를 선택했다. 이에 남편은 "우리가 이제 서울 거리를 걸어도 뒤에 따라붙는 사람이 없는 자유로운 몸이 됐다. 이제 보따리를 바꿔 메자"고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1946년 이태영은 한국 여성 최초로 서울대 법대에 합격했다. 이태영은 쉬는 시간에 매번 학교에서 아이에게 모유 수유를 하며 공부했다. 이 이야기에 이지혜는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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