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피도 눈물도 없이' 16회
정찬, 하연주 임신 발표에 당황

'피도 눈물도 없이' 하연주가 임신을 했다는 거짓말을 쳤다. KBS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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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도 눈물도 없이' 하연주가 임신을 했다는 거짓말을 쳤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 16회에서 배도은(하연주)은 곧 남편이 될 윤이철(정찬)의 가족들에게 자신의 임신 사실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도은은 이철의 어머니인 김명애(정혜선)에게 줄 선물이 있다면서 산부인과 병원 진단서를 보여줬다. 도은의 임신 소식을 모르고 있던 이철은 갑작스러운 임신 발표에 당황스러워했다. 그러나 명애 앞인 만큼 알고 있는 척했다.

도은은 1년 전에도 거짓 임신으로 이철과 본처 오수향(양혜진)의 사이를 갈라놨다. 그는 이번에도 가짜 임신을 계획했다. 도은은 조작된 초음파 사진을 보고 "혜원(이소연) 언니, 이번엔 우리 자매가 합을 맞춰야겠어. 난 임신이라는 슈퍼 만능 치트 키를 쓰고 언니는 유산이라는 패가망신 치트 키를 나한테 써주는 거지. 내 임신은 없던 일이 되고 언니는 YJ 가에서 아웃되고 일타쌍피"라며 크게 웃었다.

도은이 혜원의 사무실로 들이닥치는 모습도 그려졌다. 도은은 일하고 있는 혜원에게 "마진기 작가, 주단 갤러리하고 맺은 계약 당장 해지해요"라고 말했다. 혜원은 계약 해지를 거절했다. 도은이 "남들이랑 똑같이 움직이면 지는 거예요"라며 도발한 가운데 혜원 또한 지지 않고 "그래서 도은씨는 늘 그렇게 발 빠르게 움직이는 거예요?"라고 맞받아쳤다.

방송 말미 혜원의 의붓 남동생 이산들(박신우)은 혜원을 만나기 위해 회사 앞으로 찾아갔다. 그곳에서 그토록 보고 싶었던 도은을 마주쳤다. 산들이 그에게 다가가던 중 차에 부딪히려는 일촉즉발 엔딩이 그려지며 긴장감이 상승했다.

'피도 눈물도 없이' 17회는 이날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