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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인터뷰] 'NS윤지'에서 배우로…김윤지의 '할리우드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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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했던 시기, 엄마의 한마디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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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뉴스룸 / 진행 : 강지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가수에서 배우로, 이번엔 할리우드 진출까지. 배우 김윤지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배우 김윤지 씨라고 소개해 드리니까 흐뭇하게 웃으시네요.

[김윤지/배우 : 뭔가 아직은 생소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 아직까지도 제가 '네 안녕하세요. 배우 김윤지입니다'라고 인사를 드릴 때 약간 약간 간질간질하면서 긴장되는 부분이 있어요.]

[앵커]

사실 시청하고 계신 많은 분들께서도 NS윤지가 더 익숙하신 분들도 아마 있으실 것 같아서. 그 이름이 윤지 씨에게도 그래도 좀 의미가 있는…

[김윤지/배우 : 그렇죠. 지금의 제가 있기에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제 이름이기도 하고 NS윤지로서 열심히 활동해 온 세월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또 있는 거여서 약간 짠하기도 하면서 감사한 이름인 것 같아요.]

[앵커]

국내 작품을 해오다가 이번엔 OTT 영화 <리프트>에 출연하면서 할리우드에 진출을 했습니다. 그 뉴욕 타임스퀘어에 걸려 있는 걸 보면서 이렇게까지 큰 꿈을 꾼 건 아니었는데 너무 뿌듯하다라고 말씀하신 걸 제가 봤어요.

[김윤지/배우 : 네. 제가 미국에서 자랐다 보니까 미국 작품들을 주로 접하기도 했었고 그래서 미국에 진출하고 싶다라는 꿈은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나게 돼서 뉴욕에 제 얼굴이 이렇게 걸려 있을 줄은… 지금도 솔직히 실감이 안 나는 순간들도 있고 볼 좀 꼬집어 달라고 할 때도 있고.]

[앵커]

할리우드 작품에 도전하는 그 오디션 과정도 좀 궁금해요. 어떻게 해서 그 문을 두드리게 됐고 그 과정이 정말 순탄치는 않았을 것 같아서…

[김윤지/배우 : 제가 처음으로 미국 작품 오디션을 접했던 건 한 4년 한 5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정말 수도 없이 많이 떨어져봤고 이번 작품 같은 경우에는 연기자로서 도둑들에 관한 영화를 하고 싶다라는 꿈이 있었는데 이제 퇴근한 남동생을 붙잡고 6시간 넘게 제가 오디션 영상을 촬영을 했었는데… 사실 그 합격 통보를 받기까지는 한 달의 시간이 걸렸어요. 최종 합격을 했고 일주일 뒤에 이제 출국을 해야 한다 그래서.]

[앵커]

와, 그럼 한 달 기다리고 출국은 또 다음 주에 하라고 그러고.

[김윤지/배우 : 솔직히 너무 정신이 없어가지고 첫 이제 외국 작품이다 보니까 뭐가 필요한지 뭐가 안 필요한지도 모르겠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일단 다 싸서 이만한 캐리어를 가지고 혼자 이제 떠났죠.]

[앵커]

영어로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전혀 두려움이 있거나 그러지 않았을 것 같아요.

[김윤지/배우 : 편한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제 한국에서 생활을 한 지 15년이 넘어가다 보니까 오히려 조금 더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현장에서도 다른 배우들을 좀 많이 괴롭혔어요. 전문 용어들이 좀 많이 나오는 영화다 보니까 녹음해달라고 제 대사를 이렇게 드리고 이거 한 번만 읽어달라고 그럼 제가 그거 녹음을 해서 그걸 이제 호텔방에 들어와서 계속 들으면서 연습을 해서 조금 좀 더 능숙하게 영어를 표현할 수 있게끔 노력을 했었던 것 같아요.]

[앵커]

이번 작품에서 해커 미선 역으로 나옵니다. 기계를 잘 다루는 해커 역할이기 때문에 어떤 거에 제일 가장 신경을 썼을까…

[김윤지/배우 : 영화 레퍼런스 찾아보면서 <미션 임파서블> 같은 거 보면서 가상현실을 두고 작업하는 신들을 좀 많이 몰아서 보기도 했었고 이 기계가 좀 친숙한 분이 하시면 확실히 다르거든요. 이 손 각도나 아니면 이걸 다루는 (속도라든지) 방법 자체가 그래서 그거를 좀 열심히 눈여겨보고 배우고 해서 소품팀 분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앵커]

그런데 김윤지 씨가 이렇게 멋진 할리우드 작품 만나서 정말 꿈과 같은 그런 연기를 했지만 5년 전에는 슬럼프로 모든 걸 그만두고 미국으로 돌아갈까 고민했다.

[김윤지/배우 : 뭔가 일을 이제 8년 넘게 열심히 해왔는데 내가 노력한 것만큼 기대치를 항상 못 미치는 느낌이고 성과가 없는 느낌이고 저만 계속 제자리걸음한다는 느낌을 받고 지내오다가 그때 이제 뭔가 팍 터졌는데 앞이 캄캄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 일을 계속할 수는 있을까 나를 아무도 이제 찾지 않으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들로 가득 차 있었어서 네 실제로 그만둘까라는 생각도 했었었고…]

[앵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그래도 한 번 더 해볼까 아직은 한 번 더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건 뭐예요?

[김윤지/배우 : 엄마의 한마디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네가 미국에서의 모든 삶을 다 포기하고 한국에 와서 뭔가 시작을 했으면 그래도 뭔가 끝은 봐야 되지 않겠니 뭔가 하나는 이루어야 되지 않겠니'라는 그냥 흘리듯이 엄마가 하셨던 말씀인데 그게 뭔가 제 안에 있던 오기라든지 그런 걸 좀 다시 깨어나게끔 해주신 것 같아서 그때 그래서 제가 열심히 회사를 알아보고 이제 연기자 회사를 들어가게 돼서 이제 갓 20살 된 친구들하고 연기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지냈었어요. 그래서 다시 열정을 좀 끄집어내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까 다른 도움 없이 그 시간을 잘 극복할 수 있었고, 그때 좀 잘 버텼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또 지금이 있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고. 엄마한테… 너무 감사하죠.]

[앵커]

앞으로 그럼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은 뭐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무용을 했기 때문에 몸 쓰는 액션을 좀 해보고 싶다라고 한 걸 봤어요.

[김윤지/배우 : 저희 영화가 액션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해커 역할이다 보니까 액션이 여기에만, 손가락 안에만 액션이 있었기 때문에 그게 처음이 조금 아쉬웠었는데 앞으로는 제 운동 신경이나 이런 걸 좀 보여줄 수 있는 액션 역할도 해보고 싶고 그런 뭔가 카리스마 있는 빌런 역할을 꼭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 역할도. 알겠습니다. 앞으로의 바람은 롱런 하는 거다.

[김윤지/배우 : 제가 20대 초반부터 이제 일을 시작해서 30대를 훌쩍 넘어가고 있는데 지금까지도 일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고요. 그리고 앞으로 꾸준히 더 할 수 있다면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것보다 더 큰 꿈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큰 것 같아요.]

[앵커]

혹시 또 이제 할리우드 작품을 또 지금도 문 두드리고 있는 상황입니까?

[김윤지/배우 : 열심히 매일 두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매일 두드리고 있다. 알겠습니다. 그 두드림에 대한 응답을 저희가 기사를 통해서든지 좋은 소식 만나보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김윤지/배우 : 네,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앵커]

롱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지영, 손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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