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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김영옥이 워킹맘으로서의 비애를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김영옥이 절친 우현, 김혜은, 박하나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남 2녀의 자녀를 둔 김영옥은 이날 "아이들 엄마로서, 남편의 부인 노릇을 하면서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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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선을 다한다 그러지만,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어떻게 잘했겠냐"며 출산 후 곧장 일을 하러 나가야 했다고 밝혔다.
당시는 지금보다 더욱 허약했지만, 출산 17일 만이나 12일 만에 일터에 나가 일을 해야 했다고.
김영옥은 남편에 관해 "결혼하자마자 아이 가졌는지도 모르고 군대를 갔다. 나는 고생인 줄도 모르고 열심히 살다가 둘째를 또 가졌으니 얼마나 걱정이냐. 그래서 그때 성우 돈으로는 살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둘째 임신 당시에는 '아이를 없애야지' 하는 생각까지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김영옥은 그때 그 마음을 품은 것 자체가 미안할 따름.
그는 "둘째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 그때 없애고 싶었다. 걱정을 많이 하다가 '그래도 낳아야지' 하고 낳은 거다. 그래서 그때 '아이를 없애야지' 생각했던 게 늘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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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뒤 생활이 안정되어서는 셋째 아들을 출산한 김영옥.
아들이 다섯 살 때, 그가 집을 나설 때면 '몇 시에 와? 언제 와?'하며 치맛자락을 붙잡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고.
김영옥은 "똑같은 시간에 늘 들어오는데도, 걔는 엄마가 그리워서 그랬나 본데. 거짓말은 못 하고 '알잖아, 너. 엄마 끝나고 올게' 이러고 나오고 그때 눈물겨웠던 게 생각이 난다"며 "어머니가 나를 위로한다고 '괜찮다. 너만 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돌아서서 까불고 논다'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아들은 이후 '엄마는 그거 모르지? 내가 맨날 나가서 그리워서 치마 냄새 맡았다. 엄마 냄새가 나는 것 같고, 베개에서도 엄마 냄새가 나고 그랬다'고 고백했다고 해 출연진들에게서 안타까움을 샀다.
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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