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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 출산 후 배우 데뷔…♥치과의사 남편 "정신 나갔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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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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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은이 남편이 배우 데뷔를 극구 반대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김영옥이 절친한 배우 김혜은, 우현, 박하나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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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김혜은은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김혜은은 고(故) 김웅길 아세아텍 회장의 아들이자 치과의사인 김인수 씨와 2001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김혜은은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같은 미용실을 다녔는데 헤어 디자이너가 소개해줬다. 소개팅을 하기로 한 날, 그 약속을 잊어버리고 피부 관리실 누워 있다가 전화 받고 화들짝 놀라서 약속 장소로 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얼굴이 어땠겠나. 얼굴은 번질거리고 머리는 기름지고 그랬다. 남편은 그게 자신감 있어 보여서 좋았다고 하더라. 그 모습에 반한 사람도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는 "저는 첫눈에 딱 아니었다. 남편이 제 스타일이 아니었다. 데이트하자고 해서 교회에 있다고 하니 오겠다더라. 예배드리는데 옆에서 펑펑 울더라. 옆 사람이 민망할 정도였다. 순수한 영혼이니까 저렇게 눈물이 나오겠지 싶고, 한 달 지나니 '남자로서 매력적인 건 아닌데 내가 왜 계속 만나고 있지?' 싶었다. 우리 둘만 있는 게 아니라 둘 사이에 신이 계신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김영옥은 "자리 잡은 사람이었지?"라고 물었고, 김혜은은 "자리는 잡고 있었다. 자기 병원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영옥은 "그런 게 작용을 했을 것"이라며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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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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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결혼한 김혜은은 "살아보니까 그렇게 안 맞을 수가 없다. 너무 안 맞다"고 남편과의 성격 차이를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출산 후 배우 데뷔를 반대했던 일을 떠올렸다.

김혜은은 남편과 출산 후 "(남편과 같이) 산 지 20년 됐다. 연기하는 것도 싫어했다. 애를 낳고 연기를 시작하니까 저보고 정신 나갔냐고 하더라. 배우랑 결혼한 것도 아니고 방송국 직원(기상 캐스터)이라고 해서 결혼했는데, 애 낳고 갑자기 연기하겠다고 하니까 배신감이 엄청 들었다고 했다. '가정이 있는데 자기 살길만 살려고 한다'고 엄청 싸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기상 캐스터 할 때 카메오 출연 제의를 받고 부끄러워지고 싶지 않아서 속성 연기학원에서 배웠다. 재밌더라. 그때부터 혼자, 아무도 모르게 (연기학원을) 다녔다. 배우가 될 줄은 몰랐다. 연기 시작하고 6~7년은 정말 눈치 보면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직원들도 남편이 제가 연기하는 걸 반대하는 걸, 못마땅해하는 걸 다 알고 있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찍고 나니까 직원들도 '게임 끝났다. 이제 사모님 못 말린다'고 했다더라. 지금은 남편도 너무 좋아한다"고 달라진 반응을 전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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