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에바 멘데스가 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아카데미 카펫을 걷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2011년 만난 이후 함께해 오고 있는 라이언 고슬링과 에바 멘데스과 관련, 한 소식통은 11일(현지시간) 피플에 "그들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에바 멘데스는 2024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라이언 고슬링의 옆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소식통이 피플에 전한 바에 따르면 그는 아내의 전적인 지지를 받았다.
2012년 영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스(The Place Beyond the Pines)' 촬영장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레드카펫이나 기타 할리우드 행사에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영화 '바비'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고슬링은 여동생 맨디와 엄마 도나를 포함한 가족들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 측근은 "그들은 유명세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핸들링 해 할리우드에서 커플로 살아남은 것 같다. 그들은 주목을 받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한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딸들이다. 다른 모든 것은 그 다음이다"라면서 "물론 에바는 라이언을 자랑스러워하고 기뻐한다. 두 사람은 정말 건강한 생활 방식으로 사는 것 같다. 부부로서 놀랍고 함께 행복해 한다. 사랑이 너무 많다"라고 덧붙였다.
에바 멘데스와 가까운 또 다른 측근은 그녀가 수년간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레드 카펫에 "푹 빠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그녀는 이제 그녀의 인생에서 그 부분, 즉 글래머러스와 레드카펫, 사진작가들을 지나갔다. 그것은 그녀에게 중요하지 않다. 그녀는 그것이 라이언의 일의 일부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현재 그녀의 일부는 아니다. 그녀는 가족과 함께 자신의 일을 하는 데 만족한다"라고 화려한 여배우의 삶을 그리워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딸 에스메랄다(9세)와 아마다(7세)를 뒀다. 에바 멘데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이언 고슬링이 'I'm Just Ken'이라는 멋진 공연을 선보인 오스카 시상식 후 고슬링이 집으로 돌아가서 아이들을 밤에 재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유머러스하게 썼다.
에바 멘데스가 7세 연상으로 상대 역으로 만나 사랑을 키워 가정을 꾸린 두 사람. 앞서 라이언 고슬링은 GQ에 "저는 그녀를 만나기 전에는 아이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에바를 만난 후, 저는 그녀 없이는 아이들을 갖고 싶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전하며 달달한 사랑을 표현했다.
멘데스 과거 SNS에 영화 '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의 장면을 담은 영상을 게재하기도. 영상 속 두 사람은 설레는 눈빛으로 서로를 응시하며 첫 만남을 갖는다. 그러면서 멘데스는 "마법은 진짜다. 우리는 현장에서 만나지 않았다. 마법은 그 전에 시작되었지만 여기 카메라에 잡힌 작은 마법이 있다"란 글을 덧붙였다.
레드카펫에 나란히 선 두 사람을 보고 싶다는 한 팬의 댓글에 멘데스는 "감사하다"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그런 것들을 함께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그건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진들을 편하게만 올릴 뿐"이라고 그 이유에 대해 적었다.
앞서 멘데스는 고슬링이 본인을 더 밖에 나올 수 있게 도와야한다며 "라이언에게 더 많이 내보내달라고 말해야 한다"라는 한 네티즌의 댓글에 답변을 하기도. 멘데스는 "고맙지만 난 괜찮다. 이 세상 어느 곳보다 내 남자와 함께 집에 있는 것이 더 좋다"라고 적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에 "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집에 있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며 공감을 나타내는 반응이 이어졌던 바다.
두 사람은 가장 미디어에 노출이 적은 할리우드 커플이라고도 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지만 한 가족으로서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평범하게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도 알려져 있다. 일례로 두 사람은 유모를 고용하지 않고 두 딸을 키웠다.
에바 멘데스는 고슬링이 영화 '라라랜드'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탈 때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집에 있었다. 그리고 고슬링은 "내가 영화를 찍을 때, 딸을 키우고 임신한 몸으로 암과 싸움을 하고 있는 오빠를 돌본 나의 그녀에게 감사를 보낸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멘데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던 바다.
에바 멘데스는 자선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2022년 11월 호주의 채널 나인스 투데이에 출연, 처음으로 고슬링을 '남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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