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우 고(故) 이선균(48)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이 체포됐다.

2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선균의 마약 사건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월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수사 의뢰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지난 1월 22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A씨를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해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압수물에 대한 분석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19일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이선균은 약 두 달간 세 차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고인은 세 번째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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