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앤 해서웨이가 과거 유산 후에도 무대 위에서 출산 연기를 해야했던 아픔을 털어놨다./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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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앤 해서웨이(42)가 과거 아이를 잃은 후에도 매일 출산 연기를 해야했던 아픔을 털어놨다.
앤 해서웨이는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매거진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유산 경험을 털어놨다.
앞서 앤 해서웨이는 2019년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난임 끝에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난임 여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난임으로 고생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 임신 또한 쉽지 않았음을 알아주세요. 제 여분의 사랑을 보냅니다"라는 글을 적어 둘째 임신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이에 대해 앤 해서웨이는 "내가 임신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느꼈던 고통을 생각하면, 내 이야기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훨씬 더 미묘한 것이라는 걸 알 때 항상 행복한 이야기만을 올리는 건 솔직하지 않은 느낌이었을 것"이라며 어렵게 임신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앤 해서웨이는 9년 전 유산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2015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여성 1인극 '그라운디드'에 출연하던 중 유산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앤 해서웨이는 "유산을 한 이후에도 매일 밤 무대에서 아이를 낳아야 했다"며 "무대 위에서 모든 것이 괜찮은 척 하면서 숨기는 건 무리였다"고 당시 힘들었던 마음을 고백했다.
앤 해서웨이는 공연 후 찾아온 친구들에게 유산 사실을 털어놓은 뒤 고통스러운 현실을 인정하게 됐고, 그게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힘든 현실을 인정해야만 했다"며 "난임을 겪는 여성들에게 '내가 당신이었다'고 알리고 싶었다. 뭔가를 너무 원하고,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 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라며 난임의 아픔을 이해했다.
수많은 여성들이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앤 해서웨이는 임신의 50%가 유산한다고 추정하는 연구를 접하게 됐다고, 이 정보를 알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앤 해서웨이는 2012년 배우 애덤 셜먼과 결혼해 2016년 첫째 아들 조나단(8)을 낳았으며, 2019년 둘째 아들 잭(4)을 품에 안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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