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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너도 할 때 됐잖아" 유튜버, 유아인 '대마 권유'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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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4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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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타일리스트 겸 유명 유튜버 A씨가 법정에서 유아인의 대마 권유를 주장하고 증언했다.

16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박정길·박정제·지귀연)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본명 엄홍식)에 대해 네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유아인은 법정 출석에 앞서 회색 정장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에선 유아인의 대마 흡연 교사 등 혐의와 관련해 A씨를 상대로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유아인은 지난해 1월 지인들과 함께 간 미국 여행에서 일행이던 A씨에게 대마 흡연 장면을 들키자 외부 유출을 우려해 흡연을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아인은 재판 과정에서 대마 흡연 사실은 인정했지만, 흡연 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부인했다.

이날 A씨는 "숙소 야외 수영장에서 친구들이 담배꽁초 같은 것을 돌아가며 피웠다"며 "내 순서가 됐을 때 유아인이 '너도 이제 한 번 해볼 때 되지 않았냐. A에게도 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유아인의 거듭된 권유에 '입담배'만 피우는 척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유아인이) 칼을 들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분위기가 험악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하지만 서로 얽힌 인간관계와 여러 일적으로 얽힌 것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지난해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다음 공판은 5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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