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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선우은숙 삼혼' 유영재 "단면만 보고 사람 판단하지마"…간접 심경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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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선우은숙, 유영재.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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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우 선우은숙의 전 남편이자 아나운서인 유영재가 삼혼설, 사실혼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는 간접적으로 심경을 전하고 있다.

유영재는 지난 16일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 오프닝에서 사람을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길을 가다가 통화 소리가 들렸다. 욕설을 섞어가면서 이야기하는 사람을 봤다"며 "속으로 '어휴 입이 거칠어. 별로야'라고 생각하다가 '내가 저 사람을 알지도 못하는데 겨우 1초 보고 판단해도 될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는데, 어쩌면 틀릴 때도 있다. 욕하며 통화하던 그 사람은 몇 년 만에 연락해 온 동창 친구가 너무 반가워서 인사했을 수도 있다"며 "잠시 본 하나의 단면만으로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결정 안 해도 된다. 다 보고 생각해 봐도 된다. 나에게도, 남에게도 적당한 시간을 주는 거다. 우리가 가끔 성급한 판단을 내려서 좋은 사람을 많이 놓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또 유영재는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게 뭔지 아시냐. 많이 가진 것에서 행복을 느낄 거라 생각하는데 사람이 하나를 가지면 하나에 대한 걸 잃어버리고 둘을 가지려고 한다"며 "둘을 가지면 욕심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열을 가지면 하나, 둘은 가진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소소한 것에 대한 감사가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러니까 몸과 마음이 구름에 떠다닌다. 거품 인생을 사는 것"이라며 "요즘 많이 느낀다.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제일 어려운 게 작은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거다. 삶을 추구하는 방향이나 지수가 다르니까 소소한 것에 대한 행복이 멋져 보인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유영재는 라디오 방송에 찾아와 비난하는 사람들을 향해 "귀한 시간을 내고 이곳에 오셔서 다양한 욕을 하시는데 보고 있다. 목소리 나쁘고 발음도 나쁘다는 사람이 많아서 반성해야겠다. 그래도 음악 방송이니까 너그럽게 들어주시면 좋겠다. 저의 욕심이다. 좋은 날이 올 거다. 여러분이 가장 든든한 힘"이라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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