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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눈물의 여왕' 신드롬이 남긴 것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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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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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드라마 '눈물의 여왕' 신드롬이 불고 있다. 이를 가능케 한건 단연 배우들의 열연이다.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tvN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할 만큼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21.6%의 시청률을 기록, 1위인 '사랑의 불시착'과 단 0.1% 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드라마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시청자들의 아쉬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위가 전 부치며 신선하게 시작한 드라마가, 회를 거듭할수록 클리셰적인 전개들이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하며 식상하다는 평가.

클리셰가 가득한 작품임에도 박지은 작가의 '필력'으로 믿고 보게 만들었으나, 용두사미 결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드라마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은 배우들의 열연에 있다. 드라마의 인기로 배우들은 날개를 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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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현의 '재발견'

'해를 품은 달'(2012), '별에서 온 그대'(2013), '프로듀사'(2015),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까지.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거머쥔지는 오래.

이번 '눈물의 여왕'을 통해서 다시한번 그 진가를 발휘했다.

‘백현우’ 캐릭터에 착 달라붙은 김수현은 극 초반 하찮지만 귀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고 회를 거듭하며 다정하고 젠틀한 모습으로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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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회한의 눈물, 미안함의 눈물, 안도의 눈물, 감동의 눈물 등 매회 각양각색의 눈물을 흘려 시청자의 마음까지 울렸다.

특히 11회에서 김수현의 소름돋는 두 얼굴 연기는 압권이었다.

김수현은 홍해인(김지원 분)이 백현우를 윤은성(박성훈)으로 착각한 장면을 그러내기 위해 1인 2역을 맡았다.

진짜 백현우와 가짜 백현우 사이 달라진 눈빛과 표정, 말투로 홍해인 옆에 있는 백현우를 낯설게 만들며 시청자들까지 속였고, 소름을 유발했다.

시청자들은 “김수현 연기 찢었다”, “레전드 엔딩”, “똑같은 얼굴로 다른 사람인 연기 미쳤다”, “김수현 연기 잘하는거 알고 있었지만 어나더 레벨”, “눈빛만으로도 백현우가 아니라고 보여줘서 더 소름 끼쳤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광했다. 이처럼 '믿보배' 김수현의 재발견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 김지원, '광고의 여왕' 되다

김지원은 이번 '눈물의 여왕'을 통해 레전드 비주얼로 극찬받고 있다. 물론 '상속자들'(2013), '태양의 후예'(2016), '쌈, 마이웨이'(2017), '나의 해방일지' (2022) 등에서도 아름다운 미모를 뽐냈던 김지원이지만, 이번 작품에서 재벌 3세 역할을 맡으며 한층 더 물오른 미모를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비주얼과 냉온을 오가는 세밀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회에서 죽음의 문턱에서 차마 말하지 못할까 두려웠던 마음을 터트릴 때의 표정 연기는 캐릭터의 서사에 몰입감을 더했다.

김지원이 아닌 홍해인을 상상할 수 없게하며 과몰입러들을 만들어내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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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은 인기에 '광고의 여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그는 최근 대세 여자 스타들만 모델을 맡는다는 소주 브랜드의 새얼굴이 됐다. 뿐만 아니라 보험사 광고도 꿰차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화제성과 시청률을 다 잡은 김지원. 광고계의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다.

■ 박성훈, '더 글로리' 잇는 빌런 2연타 성공

"본명이 전재준 아닌가요?"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빌런 역할 전재준 역을 맡으며 인기를 끌었던 박성훈.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또다시 인생 악역을 만났다.

윤은성 역할로 매운맛 빌런 연기의 정점을 찍으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중이다.

무자비함과 지능적인 악랄함을 동시에 갖춘 ‘지능캐 빌런’ 윤은성을 빈틈없는 호연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분노 유발자로 등극한 윤은성을 연기하는 박성훈은 본인만의 방식으로 인물을 소화해 내며 극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극 중 최강 빌런이지만 과거로 인한 상처와 결핍을 지닌 인물을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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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인기에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출연도 확정지었다. 24일 '유퀴즈'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박성훈이 이날 녹화에 참여한다"며 "녹화분은 5월 중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퀸즈 그룹과 홍해인을 차지하고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윤은성,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동시에 2연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박성훈의 행보에도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 이주빈, 차기작 주연 확정…'전성기' 시작

이주빈은 퀸즈가 며느리 천다혜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곽동연과 호흡을 맞추며 폭넓은 감정선을 그려내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홍수철(곽동연)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남편을 살뜰히 챙기고 힘을 북돋아주는 등 애정이 넘치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으나, 서늘한 본색이 반전을 안겼다.

평소 술을 입에도 못 댄다던 천다혜는 남편이 자리를 비우자, "진짜 말많네"라며 남은 술을 마셔버리는 모습 등으로 쎄함을 느끼게 하더니, 남편과의 결혼도 계획적으로, 아들 또한 홍수철의 아들이 아니었다. 외국으로 도망가며 충격을 안겼으나, 자신을 향해 아낌없는 사랑을 주던 홍수철에게 돌아가 뜨거운 눈물의 재회를 하며 애틋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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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캐릭터를 만난 이주빈은 차기작 드라마 '보호자들'까지 확정 지으며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보호자들'은 특정 범죄 사범들의 재범 방지와 사회 복귀를 돕거나, 감시하고 구속하기도 하는, 전자감독과 '보호관찰관'의 이야기를 국내 최초로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불완전한 법을 보완할 최후의 보루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올해 촬영에 돌입할 예정.

이주빈은 극 중 누구보다 온정적인 인물로, 차분하지만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가진 한도경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24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4'에서는 대담한 사이버수사대 소속의 경찰 한지수로 분하며 관객들을 만난다.

이처럼 배우들의 열연이 있기에 '눈물의 여왕' 신드롬이 가능했다. 이러한 인기에 오는 27일 두 번째 종방연까지 열게 됐다. 또한 오는 27일, 28일에는 기존 방송시간보다 10분 앞당겨 9시 10분으로 특별 편성됐다.

이어 스페셜 방송도 확정됐다. 해당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주접댓글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콘텐츠가 진행될 예정이다.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눈물의 여왕'. 드라마는 끝나도 배우들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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