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유아인 최소화 '종말의 바보', 오늘(26일) 공개 "두고두고 꺼내보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종말의 바보 /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종말의 바보'가 오늘(26일) 베일을 벗는다.

26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극본 정성주·연출 김진민)가 김진민 감독과 정성주 작가의 메시지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날 공개를 앞두고 김진민 감독은 "이제 한국에서 드라마를 만든다는 게 온 세상과 만나는 일이 되었다.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지만, 각자의 세상에서 상상해 볼 만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두고두고 꺼내보게 되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넷플릭스로 전 세계의 시청자들을 다시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정성주 작가는 '종말의 바보'에 대해 "남들이 뭐라 하건 공포와 절망의 시간을 함께 살아내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헌사"라며 "반 이상이 파괴된 동네에서, 인물들이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내는지 지켜봐 달라"고 한국 시청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밝혔다.

'종말의 바보'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종말 이전의 사회를 그린 색다른 디스토피아와, 그 속에서 함께 모여 종말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작품은 재앙을 다뤘던 여타의 작품들과는 달리 전형적인 재난 블록버스터의 스펙터클이 아닌, 서로에게 의지하며 함께 일상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체를 조명하는 감정의 스펙터클을 담았다. 소행성의 충돌을 막아내고 지구를 구할 히어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인물들은 서로가 서로의 영웅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끝까지 어른이 될 수 없는 아이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군인으로서 시민들을 지키고, 함께 먹을 야채를 기르는 등 웅천시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은 각자의 방식으로 종말을 맞이하는 인물들의 다채로운 서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종말을 앞둔 사회 속 다양한 인간 군상을 완성한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다. 먼저 안은진은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지키는 교사 세경 역을 맡아 본인보다 주변 사람을 먼저 챙기는 선함과,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달려드는 정의로움으로 따뜻하면서도 강단 있는 모습으로 극을 이끈다. 여기에 전성우는 원동성당의 보좌신부 성재 역으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불안해 하는 신도들을 보살펴야만 하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한다. 또한, 전투근무지원 대대 중대장 인아​ 역의 김윤혜는 웅천시 시민들,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도 먼저 나서서 행동하는 강인하고 결단력 있는 모습을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 종말 직전 한반도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현실적으로 표현해낸 웰메이드 프로덕션이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웅천시는 '수도권 외곽 서남부에 위치한 작은 동네'라는 정성주 작가의 설정에, 김진민 감독 특유의 리얼한 연출이 더해져 완성되었다. 김진민 감독은 "'살 곳을 찾아 달아나지 못한 사람들만 남아 있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또 그 곳에 사람이 계속 살고 있다면 또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의견을 미술감독과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고 전했다.

한편, '종말의 바보' 감독은 상습 마약 혐의로 재판 중인 유아인의 출연분에 대해 "불편한 부분은 편집했지만, 이야기의 큰 축을 차지하는 인물이기에 아예 뺄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