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미트립' 제작진, 허가 없이 발리서 무단 촬영
발리 당국 적발로 출연자들 억류
소속사들 "현지 상황 확인 중"

'픽미트립'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사를 받으며 억류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KBS joy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픽미트립'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사를 받으며 억류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출연자들 소속사는 애타는 마음으로 현지의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다.

26일 임나영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임나영을 비롯해 출연진, 제작진이 발리에 억류 중이다. 상황을 체크 중이지만 그쪽 상황상 공유가 잘 안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스포티비뉴스는 KBS joy '내맘대로 패키지 시즌2' 제작진이 지난 21일 발리에 입국, 이른바 '도둑 촬영'을 하다가 적발돼 호텔에 억류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맘대로 패키지 시즌2: 픽미트립 인 발리'는 다양한 미션과 그에 따른 팬들의 PICK으로 각기 다른 베네핏 여행길이 결정되는 예측불허 리얼 여행 예능이다.

지난 21일 출국한 소녀시대 효연·에이핑크 윤보미·방송인 최희·임나영 등을 포함해 스태프 30여 명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초 오는 25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현지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최희는 "너무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고 발리 힐링 멤버들이 너무 좋아 좋은 에너지 많이 받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으나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진 상태다.

소속사들은 현재 현지로부터의 연락을 기다리며 추후 일정을 조정 중이라는 후문이다. 제작진이 허가를 받지 않고 촬영을 감행한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팬들의 공분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