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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유재환, 결혼 앞두고 작곡비 사기 의혹→결국 사과…"고의 아니었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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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없는 행동으로 피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곡작업 진행했으나 마무리 못해…환불에도 최선"

이데일리

유재환. (사진=유재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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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작곡비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하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해명했다.

유재환은 26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업로드했다. 그는 당초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입장문을 위해 다시 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유재환은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꿈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취지인 줄만 알았던 작곡 프로젝트가 믿고 맡겨주신 신뢰를 저버리고, 일부의 많은 분들의 실망과 상처로 남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고 용서 구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다만 이번 사태가 사기 및 금전적 피해를 입히려는 의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유재환은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하여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라며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됐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드리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의 환불은 어떻게서든 최선을 다해 해드렸다”며 “그렇지만 어떤 이유에서도 질타를 받을 행동을 한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유재환은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드리기 위하여 다시금 최선을 다할 것으로 원하시는 방향에 맞춰 업무처리를 할 예정이므로 약속 지키겠다”며 “공인으로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끼친 점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금전적으로 돌려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dm이나 따로 연락 주시면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셨던 연예인, A씨의 작곡 사기를 고발한다’는 글이 게재돼 확산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한 피해자는 “작곡비 130만원을 받았는데도 병원, 사고, 공황 등의 핑계를 대며 2년째 아무 곡도 주지 않았다”며 “밥을 먹을 돈도 없다는 이유로 식비까지 빌리면서 총 153만원의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무료 작곡을 한다는 A씨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보고 연락했다”며 “선입금 제도라면서 돈을 받고 ‘7일 내로 곡을 주겠다’는 말과 달리 2년째 못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A씨가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이후 각종 방송 활동으로 주목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작곡가의 정체가 누구인지를 둘러싼 여러 추측들이 불거졌다. 이 A씨의 정체는 유재환이었다. 유재환은 논란이 확산되자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이날 오후 입장문 게재를 위해 다시 공개 전환한 상태다.

한편 유재환은 지난 2015년 MBC 인기예능 ‘무한도전’의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편에 개그맨 박명수오 호흡을 맞춘 작곡가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작곡가 정인경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유재환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유재환입니다.

먼저 음악프로젝트에 관하여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꿈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취지인 줄만 알았던 재능기부 작곡 프로젝트가 믿고 맡겨주신 신뢰를 저버리고, 일부의 많은 분들의 실망과 상처로 남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고 용서 구합니다.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하여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닙니다.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되었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환불은 어떻게서든 최선을 다해 해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에서도 질타를 받을 행동을 한 점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드리기 위하여 다시금 최선을 다할 것으로 원하시는 방향에 맞춰 업무처리를 할 예정이므로 약속 지키겠습니다.

공인으로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끼친 점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금전적으로 돌려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dm이나 따로 연락 주시면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 하겠습니다.

모두 죄송한 마음 전해드리며 진심으로 다시 한번 깊은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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