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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무게감·균형감 맞췄다…'종말의 바보', 걱정 없어도 될 '유아인 리스크'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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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감독 김진민)가 배우들의 열연과 균형감 있는 연출로 무게감 있는 이야기를 완성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26일 공개된 '종말의 바보'는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종말의 바보'를 원작으로,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2022년 1월 안은진과 유아인, 전성우, 김윤혜의 캐스팅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촬영 시작을 예고했던 '종말의 바보'는 지난 해 초 불거진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 논란의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며 공개 시기 조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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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극 중 안은진이 연기한 세경의 오랜 연인이자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안전한 미국에서 위험 지역인 대한민국으로 한달음에 달려와 세경 곁을 지키는 하윤상 역을 연기했다.

현재까지도 유아인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 속, '종말의 바보' 측은 촬영 종료 후에도 쉽사리 공개일을 결정하지 못했던 고민의 시간을 지나 지난 달 29일 '4월 26일 공개' 확정 소식을 알렸다.

유아인의 논란 후 앞서 "(유아인 분량의) 일부 편집 있을 것이다"라는 입장이 전해졌던 가운데, 공개 전 전해진 포스터와 스틸 및 예고편에서는 유아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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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열린 '종말의 바보' 제작발표회에서 김진민 감독은 유아인의 분량 등에 대해 "혹시나 시청자에게 불편함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편집하고, 분량 부분도 손을 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인물을 빼고 흘러가기에는 이 인물이 너무나 큰 축이기 때문에 다 들어낼 수는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양해를 구한다"고 솔직하고 차분히 설명하기도 했다.

실제 26일 공개된 '종말의 바보'에서는 윤상이 무사하길 바라며 혼잣말을 하는 세경을 통해 유아인의 얼굴이 사진으로 먼저 등장한다.

이후 연구소의 급박한 분위기에서 세경과 영상통화를 나누고, 우여곡절 끝 세경의 곁으로 돌아와 그간의 못다한 이야기를 눈빛, 얼굴 근육까지 미세하게 움직이는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하며 시선을 모은다.

최근의 논란으로 인해 얼굴을 볼 때면 어쩔 수 없이 생각이 날 수 밖에 없는 현실 속 모습에 대한 불편함 등, 보는 이들에 시각에 따라 다양한 감정이 존재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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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워낙 다양한 인물의 출연과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전개가 이어지기에 유아인의 등장과 존재가 작품의 시청에 방해될 만큼의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유아인 역시 오로지 작품 속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로는 자신의 몫을 충분히 소화해냈다.

또 "저만의 바람일 수 있지만, 시청자 분들이 보셨을 때 (유아인의 등장이) 불편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던 김진민 감독은 유아인의 분량 뿐만이 아닌, 다양한 상황으로 등장하는 각 인물들과 맞물리는 스토리 흐름의 균형을 맞춰가며 생각보다 더 많은 고민을 통해 편집의 시간을 마쳤을 시간들을 엿보게 한다.

안은진, 전성우, 김윤혜를 비롯해 김보민·김강훈·김도혜 등 아역, 베테랑 김영옥 등 다양한 세대의 배우들도 종말을 앞둔 상황에서 보여지는 인간의 여러가지 군상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종말의 바보'는 넷플릭스에서 12부 전편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넷플릭스,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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