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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10년 차인데 아직도 팬들을 만나는 게 설렌다”…세븐틴이기에 할 수 있었던 앙코르 콘서트[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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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세븐틴. 사진 | 플레디스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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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긴긴 하루가 지날 때 너의 옆에 있어 줄게.”(세븐틴 ‘뷰티풀’ 중)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27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투어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상암벌의 3만 5000석에는 매 객석에 관객들로 채우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화려한 자켓을 입고 등장한 세븐틴은 ‘손오공’, ‘돈키호테’(DON QUIXOTE), ‘박수’ 등으로 이날 콘서트를 시작했다. 에스쿱스는 “리허설 할 때부터 드림콘서트를 언급하고 있다. 오늘을 위해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거 같다. 제가 가진 에너지 다 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한은 “모든 멤버들이 그렇겠지만 기분이 이상하다. 핑계는 아닌데 집중이 안 된다. 그래서 박수 타이밍을 놓쳐서 조금 놓쳤다”라며 “그만큼 긴장이 됐고 팬들을 만나는 게 여전히 설렌다. 재밌게 놀고 가시길 바란다”고 긴장을 전했다.

그러나 긴장하고 기대했다는 말과 다르게 ‘울고 싶지 않아’, ‘퍽 마이 라이프’, ‘록 위드 유’ 등 세곡을 선보이며 팬들의 성원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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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보컬팀.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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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배경으로 한 아련한 분위기의 영상이 공개된 후 청량미를 강조한 보컬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이 속한 보컬팀은 ‘바람개비’, ‘먼지’, ‘청춘찬가’ 무대를 선보였다. 신곡 ‘청춘찬가’는 세븐틴의 청량함을 강조하는 곡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퍼포먼스 팀 준, 호시, 디에잇, 디노가 ‘아이 돈 언더스탠드 벗 아이 러브 유’(I Don’t Understand But I Luv U), ‘하이라이트’(HIGHLIGHT), ‘스펠’(Spell)을 힘찬 안무와 함께 펼쳤다. ‘스펠’은 세븐틴의 몽환적이고 요염한 매력이 돋보였다.

또, 힙합팀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이 ‘파이어’, ‘백 잇 업’, ‘라라리’를 선보였다. 이들은 스포츠 저지로 상하의를 맞춰 입어 다른 멤버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라라리’는 청량하거나 강렬한 느낌을 선보였던 그간의 세븐틴과는 다른 힙합적인 색이 짙은 곡이었다.

교복을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환복한 세븐틴은 “팔로우 페스티벌에 오신 걸 환영한다”라고외치며 놀이공원을 연상하게 하는 무대에서 ‘홈런’(HOME;RUN),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Right), ‘뷰티풀’(BEAUTIFUL), ‘음악의 신’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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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사진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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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호시가 ‘청춘찬가’가 만들어지는데 자신의 공이 컸다며 “제가 투어를 하던 중 말실수를 했다. 그래서 무대 뒤에서 ‘나도 인생이 처음이라 어쩔 수 없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을 우지가 받아썼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다음 곡을 소개하던 중 부승관은 “제가 꼭 하고 싶다고 투어에서 17번을 말했다. 그런데 드디어 하게됐다”고 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어 ‘에이프릴 샤워’(April Shower), ‘겨우’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이후 팬들과 ‘캐럿 타임’으로 ‘뽕짝의 신’, ‘아주 나이스’, ‘아낀다’ 등을 테크노 느낌으로 편곡해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후 신보 ‘17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의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로 이날 공연을 마무리했다. 오는 29일 발매되는 베스트 앨범의 타이틀 곡이기도 한 이 곡을 선보인 세븐틴은 지휘자라는 뜻을 가진 제목처럼 검은색 정장을 입고 등장했다. 거기에 절도 있는 안무를 선보이며 세븐틴의 고혹함을 엿볼 수 있었다.

승관은 “우지가 이번에 연습하면서 한 말이 생각난다. 저희가 지독한 세븐틴을 보여드리려고 강하게 연습했다”며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마에스트로’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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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사진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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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잇 역시 “‘마에스트로’ 안무를 짜기 위해 퍼포먼스팀이 섬세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앙코르곡으로 ‘임마’,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같이 가요’, ‘헤드라이너’, ‘아주 나이스’(아주 NICE)로 공연을 완전히 마무리했다. 이들은 앙코르도 세븐틴 특유의 활기를 더해 승관이 공연 처음 “여기 계신 모든 분께 최고의 하루를 선물하고 싶다”는 약속을 지켰다.

디노는 “오늘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정말 재밌었다. 공연 규모도 중요하지만 어떤 감정을 공유하고 기분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팬들 덕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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