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솔라 "K팝 최초, 누구도 한 적 없는 안무"…도전에 도전 거듭하는 이유는 [TEN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아시아=이민경 기자]
텐아시아

사진제공=RBW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아찔한데요? 저도 저 자신을 잘 모르겠어요. 항상 생각했던 방향과는 전혀 다른 쪽으로 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한 가지, 열정만큼은 변치 않을 거예요. 뭘 하든 간에요"

그룹 마마무로 데뷔한 지도 10년, 솔라에게도 아직 도전해보지 않은 빈칸이 남아있었다.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남은 빈칸을 채워 나가겠다는 솔라의 눈에는 신인과 같은 열정이 서려 있었다.

솔라는 최근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두 번째 미니 앨범 'COLOURS'(컬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솔라는 강렬했던 콘셉트 포토 사진 속과는 달리 차분한 니트 차림으로 나타나 앨범에 담긴 진중한 마음을 고백했다. 2022년 3월 발매한 첫 미니 앨범 '容 : FACE'(용:페이스) 이후 2년이 지나 돌아온 그는 팬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앨범에 담아냈다고 밝혔다.

텐아시아

사진제공=RBW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타이틀곡 'But I'(벗 아이)를 통해 처음으로 록 장르에 도전해본다는 솔라는 팬들의 기대에 본인이 더 설렌다며 웃음 지었다. 그는 "이번에는 팬 분들의 의견을 굉장히 많이 수용하려고 했다"며 "그래서 처음으로 록이라는 장르에 도전해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솔라는 "시원하고 통쾌한 걸 팬들이 원하시는 것 같았다. 저도 사실 속 시원한 가사나 고음, 이런 거를 되게 갈망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팬들이 이걸 어떻게 바라봐 주실지 기대가 되면서도 재밌다. 티저가 하나씩 나올 때마다 '록을 하는구나' '밴드랑 하는구나' 이렇게 반응들이 오니까 저도 무척 기대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솔라는 "처음 해보는 록 장르지만, 잘 맞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원래 제가 막 소리를 내지르고 이런 거를 되게 좋아한다. 마마무 때도 많이 하긴 했지만, 마마무 때는 지르더라도 좀 예쁘게, 소리가 좀 정돈되게 이렇게 많이 했던 것 같다"며 그간의 아쉬움을 고백했다. 이어 솔라는 "타이틀곡 'But I'는 장르도 장르인지라, 정말 막 시원하게 막 '빡빡' 내지를 수 있어서 좋다. 노래 연습을 해보니까 너무 속이 시원하더라. 되게 스트레스 풀린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텐아시아

사진제공=RBW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솔라는 앨범과 동명인 수록곡 'Colors'(컬러스)를 직접 작사 작곡하고 안무의 장르를 정했다며 '보깅'으로만 안무를 채운 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 곡은 2년 동안 메모장에 묵혀뒀다 꺼낸 곡이다. 처음 곡을 쓰면서부터 이거는 하우스 장르에 춤은 무조건 보깅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작곡 당시를 회상했다.

솔라는 "보깅이라는 장르를 처음 도전해봤다"며 "댄서들도 한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보깅으로만 채운 안무는 'K팝 최초'라고 하더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그는 "보깅이라는 장르가 사실 다른 춤 장르에 비해서 조금 덜 알려진 부분이 있다. 댄서들이 '이번 곡을 통해 보깅 장르로 활동 중인 댄서들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너무 좋아하더라"며 훈훈함을 더했다.

텐아시아

사진제공=RBW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는 6월 19일이면 솔라는 마마무로 데뷔한 지 10년을 꽉 채운다. 이에 관해 솔라는 "우선 팬 분들에게 감사한 일이고 저희한테도 감회가 새로운 일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10년 전에는 참된 리더가 뭔지 감도 잡지 못한 채 잘못된 방향으로도 걸어봤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과정들이 저를 잘 성장할 수 있게 만든 계기가 된 것 같다. 멤버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알게 모르게 많이 배웠다"며 지난 10년을 돌이켰다.

연예인으로서 보낸 20대와 지금 겪고 있는 30대에 대해서는 "20대 때는 쉼 없이 달렸다. 제대로 쉬지 않고 막 달리기만 했던 것 같다"며 "30대가 되면서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열정은 그대로이지만,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라고 평했다.

10년 뒤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솔라는 "앞으로 10년, 아찔하다"며 웃었다. 그는 "나도 나 자신을 잘 모르겠다. 항상 생각했던 방향과는 전혀 다른 쪽으로 가 있더라. 그래도 한 가지, 열정만큼은 변치 않을 거다. 또 연예계에서 계속 활동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텐아시아

사진제공=RBW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솔라는 데뷔 초 마마무의 목표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그는 "아직도 생각나는 게, 신인 때 목표가 뭐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며 "그럴 때마다 '마마무라는 이름으로 단독 콘서트를 하는 게 꿈'이라고 답했다. 그 후로 정말 단독 콘서트를 하게 됐고 심지어는 한 번이 아니라 지속해서 할 수 있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요즘에는 그렇게 많은 사람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가 어려워졌다. 인기가 빨리빨리 흘러가다 보니 대중의 관심도가 한데 뭉치기가 어렵다"며 "그래서 그때 여러 가지 이뤘던 것들이 더 값지게 느껴진다"며 미소 지었다.

또한 솔라는 "마마무로서는 너무 감사하게도 많은 것을 이뤘다. 이제는 솔로로서 다시 입지를 다져가야 하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솔로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솔라는 유튜버, 뮤지컬 배우, 가수로서 동시에 활동한 최근에 일정에 대해 "10년 동안 활동하면서 이렇게 빠듯한 일정은 처음일 정도"라고 평했다.

솔라는 "첫 미니 앨범을 낸 지 2년이 넘었다. 그동안에도 쉼 없이 달렸다. 마마무 투어도 있었고 문별이랑 마마무 플러스로 음반 활동도 하고 투어도 했다"며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솔라는 "제가 참여한 뮤지컬이 막을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뮤지컬을 하면서 앨범 준비하면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여러 다른 콘텐츠를 준비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없었다"며 "그래도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앨범에 애착이 많이 들어 잠을 줄였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이 앨범은 '딱 언제부터 준비했다'라기보다는 오랜 시간 메모해 온 것들을 천천히 합치고 구체화하면서 시작됐다"며 "수록곡 중 '텅(Empty)'라는 곡은 2018년에 만든 곡이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텐아시아

사진제공=RBW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솔라는 그가 '텅(Empty)'의 작곡 배경에 대해 "무대 하다가 다쳐서 입원한 적이 있다"며 "그때 병원에서 무척 외롭고 감성적인 마음을 잔뜩 담아서 쓴 곡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거는 틈틈이 팬 분들한테 보여드렸는데, 정식 음원으로는 계속 못 보여드리다가 이번 앨범에 이제 실리게 돼서 팬분들도 너무 좋아해 주신다. 그래서 저도 되게 애착이 많이 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솔라의 두 번째 미니 앨범 'COLOURS'는 오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