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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해임 위기 속 ‘뉴진스맘’ 민희진, 뉴진스 홍보 집중…일본 팝아트 거장과 협업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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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민희진. 사진 | 민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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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해임 위기를 겪는 가운데 소속 걸그룹 뉴진스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민 대표는 지난달 30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뉴진스가 다음달 일본에 선보이는 신곡 ‘라이트 나우(Right Now)’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올렸다. 1일에는 이날 일본 거물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가 뉴진스 멤버들의 캐릭터를 그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일본 팝아트 거장과 무라카미는 뉴진스의 팬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라이트 나우 뮤직비디오 티저는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협업해 탄생한 뉴진스 다섯 멤버 캐릭터가 산책하다가 무라카미의 무지개색 ‘꽃’을 발견하고 새로운 캐릭터로 변한다는 내용이다.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한 다음날인 지난 26일에도 뉴진스의 새 싱글 앨범 ‘하우 스위트(How Sweet)’ 재킷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민 대표는 활짝 웃는 모습으로 무라카미 작가의 작업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민 대표는 ‘뉴진스 맘’이라고 불릴 정도로 뉴진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기자회견에서 착용한 파란 모자를 착용한 민 대표가 담긴 사진은 뉴진스 캐릭터 홍보 뿐 아니라 위기 속에서도 뉴진스와 관계를 더 공고히하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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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사진 | 민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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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민 대표는 지난 2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순간 살짝 이상했던 적이 있다. ‘죽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때 멤버들한테 전화가 왔다. 얘들이 계속 사랑한다고 얘기하는데 위로가 됐다. 죽고 싶다는 마음이 빗겨 가더라”며 “뭔가 ‘얘네가 나를 살렸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하이브는 자회사인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려 30일 이사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민 대표는 이사회 소집을 거부했고, 하이브는 지난 25일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허가 신청을 냈다.

어도어 측 변호인인 이원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 심리로 열린 임시 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 심문기일을 마친 뒤 “5월 10일까지 이사회가 열리고 5월 말까지 주총이 열릴 것”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추가적으로 5월 13일까지 재판부에 드릴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이브 정진수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일단 지켜봐야 한다. 법원에서 그렇게 말했으니 거짓말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며 “법정에선 법에 따라 판단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주주총회 일정에 대해서는 “생각했던 바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면서도 “어도어 측의 의도는 모르겠다. 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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